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예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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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고전 5:4~13)

김범식 목사



바울은 이 땅에서의 신앙생활이 희미하고, 아는 진리도 부분적이지만 믿음, 소망, 사랑이 항상 있어야 하고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고 했습니다(고전 13:13). 사랑의 완성을 위해 신앙생활에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모습이 필요합니다. 교회는 진리를 지키기 위해서 사랑의 권징 (discipline of love)을 해야 합니다. 그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우리는 주 예수의 이름으로 모였습니다. 바울은 ‘주께서 오시기까지 아무 것도 판단하지 말라’ 고 권면하면서, 음행의 죄를 범한 한 교인을 ‘이미 판단했다’ 고 말합니다. 하나님의 심판 앞에 설 때까지 다른 사람의 생각이나 마음을 판단하는 것은 금 물이지만, 사람의 행위를 보고 참과 거짓을 판단해야 합니다. 세상도 받아들이지 않는 음행을 한 사람을 교회가 받아들이는 것은 예수의 이름으로 모인 신앙공동체의 가치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교회는 세상(로마, 음녀)의 죄로 더럽히지 않는 성도이며(계 14:4), 어린 양 예수의 정결한 신부입니다. 예수의 이름으로 모였기에, 예수의 삶과 정신에 어긋나는 악에 대하여 교회는 거부해야 합니다.

둘째, 우리는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는 소망을 가졌습니다. 음행을 한 사람을 교회에서 쫓아내라는 권징은 잠시 징계를 주나, 결국 주 예수의 날에 구원을 받도록 하는 사랑의 권징입니다. 한 신학자는 교회역사에 가장 오래되고 널리 행해졌던 교리는 권징이라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21세기 교회는 권징은 사라지고, 관용과 열린 마음과 사생활 보호라는 기치아래, 죄는 간과되거나 허용되고, 드디어 죄의 문제가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교회공동체는 죄의 누룩이 없는 떡으로 유월절 어린 양을 주와 그리스도로 삼은 사람들입니다. 부활의 축제에 참여하는 공동체가 다 시 죄 아래 종노릇 할 수 없기에 죄인의 회개와 회복을 위해 사랑의 권징이 필요한 것 입니다. 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할 때에 그리스도에게까지 자라납니다(엡 4:15). 진리 없는 관용, 무분별한 열린 마음, 공동체 없는 사생활은 세상과 다를 바 없습니다.

셋째, 우리는 예수 안에 있는 사람들입니다. 바울은 ‘사귀지 말라’ 는 권징을 세상과 사귀지 말라는 뜻으로 오해하는 교인들에게 교회 안의 사람들에게 한 권면 임을 강조합니다. 교회 안의 사람들이 죄에 대해 관대해지는 것을 경계해야 하지만, 교회 밖의 사람들은 ‘사귀지 말라’ 가 아니라 오히려 복음전파와 선교의 정신으로 적극적으로 사귀어야 합니다. 예수의 삶과 바울의 선교정신이 그러했습니다. 사랑의 권징은 우리가 진리와 함께 기뻐하는 구별된 공동체임을 세상에 증언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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