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예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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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실의 시대에 거룩의 노래를(시 147:12~20)

김요한 목사




시편을 마무리하는 146편에서 150편까지는 “주를 찬송하리로다” 는 외침으로 가득합니다. 인생의 다양한 사연들과 삶의 희노애락이 결국은 주님을 찬양하는 것으로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포로 귀환 공동체는 느헤미야를 통해 성벽이 보수되자,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하면서 공동체의 노래로 “할렐루야”를 외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상실을 경험했기에 주께서 회복의 전기를 베푸심으로 다시 제공받은 평화와 풍요에 대해 전심의 노래를 올려드릴 수 있었습니다.

성벽 보수로 ‘빵의 문제’ 를 해결해주신 하나님은 계속해서 말씀을 통해 일을 하십니다. 생명이신 하나님으로부터 나온 말씀에는 생명력이 있고, 운동성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눈을 내리시고, 서리를 흩으시고, 우박을 뿌리십니다. 눈과 서리와 얼음은 사람을 떨게 합니다. 그러나 물이 되어 흐르면, 온 땅을 적셔 옥토가 되게 하고, 그 속에서 생명이 움틉니다. 바람이 물을 녹이고, 흐르게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영이 일하심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퍼져나갑니다.

말씀을 보내시고, 바람을 부시는 장면은 하나님께서 이 땅을 창조하실 때의 과정과 같습니다.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던 무질서의 세계는 하나님의 영과 말씀의 사역으로 질서 속에 구별되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조의 장면을 다시금 되새겨주시면서 구별을 통한 질서의 회복을 요청하십니다. 창조 이래로 하나님의 말씀은 구별을 명하셨고, 그 구별은 거룩의 근간이 됩니다. 그 핵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에 파묻혀서 타자를 향한 무한한 사랑의 연대를 이루는 것입니다.

그런데 구별된 삶을 살게 하시는 것이 우리에게는 축복이 됩니다. 구별을 통해서 우리는 우리의 있을 자리를 알게 되었습니다.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인정하고, 피조물로서 제자리를 찾아갈 때에 평안을 누리게 됩니다. 인간은 누구나 귀소 본능(歸巢本能)이 있기에 하나님께로 돌아갈 때에 가장 행복합니다. 우리는 우연히 던져진 존재들이 아니라, 하나님의 필연적인 계획 속에 이 땅에 보냄을 받았고, 거룩을 통한 구별로 세상 속에 하나님 나라를 세워가기 위해 지음 받은 존귀한 존재들입니다. 구별된 삶을 요청받은 우리들은 하나님을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더 이상 종교적 의무와 속박의 삶을 살지 않고, 복음을 통해 거룩한 구별을 누리면서 기쁨과 환희의 삶을 살아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을 보이셔서 거룩으로 살 기회를 얻은 것이 은혜입니다. 상실의 시대에 거룩의 노래를 부를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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