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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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사랑의 확증 (롬 5:6~9)

최성호 목사



- ‘이 중차대한 시국에 종교가 한 역할이 없었다. 코로나19 창궐은 종교의 위상이 추락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한 종교계 인사의 말대로 신앙의 무력감을 호소하거나 기독교의 미래에 대해 불안감을 느끼는 이들이 생기고 있다. 이번 사태로 인해 전통적인 공간 중심 예배공동체로서의 기독교에는 변화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복음의 말씀에 근거한 영성으로서의 기독교는 결코 후퇴하거나 위축되지 않을 것이다. 시대가 변해도 사람의 체온이 섭씨 36.5도에서 변화가 없듯이 인간 영혼의 생존 조건도 변하지 않기 때문이다.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음식에 대한 허기를 느끼듯, 영혼의 생존을 위해서 인간은 무언가에 대한 허기를 느낀다. 성경은 그것을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갈증이라고 말하고 있다.(시42:1) 그 갈증과 허기의 이유는 우리가 창조주를 닮도록, 그래서 그분의 사랑이 머물도록 지어진 특별한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사랑받기 위해’ 지어진 우리에겐 그 ‘사랑의 확증’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확증해주는 것은 무엇인가?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으셨다는 엄청난 사실이다.(롬5:8) 누군가를 위해 대신 죽을 수 있는 것은 그 누군가에게 어떤 빛나는 가치가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그를 ‘죽도록 사랑하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아들이 우리를 위해 죽으신 것은 우리에게 있는 의롭거나 선한 그 무엇이 하나님에게 어필했기 때문이 아니다. 오히려 우리는 그 반대편에 선 지저분한 죄인들이요 가증한 배신자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이 그 어려운 일을 결행하신 것은 단지 한 가지 이유 - 그가 우리를 정말 그처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요3:16)

그러므로 우리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우리가 처한 상황이나 우리의 기분으로 확인되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행하신 가장 중요한 행동에서 확인되는 것이다. 그 행동은 바로 우리 대신 당신의 아들을 십자가에 못 박으신 일이다. 이 십자가 사랑의 확증을 가슴에 품은 사람들은 자신이 얼마나 가치 있는 존재인가를 확실히 알고, 자신의 영원한 운명에 대하여 근본적인 안정감과 기대감을 가지고 살게 된다. 이 확신은 코로나19과 같은 어둡고 부정적인 권세가 안겨주는 두려움과 무력감을 압도하고도 남는 확신이다. 하나님은 지금 이 순간도 십자가를 통해 사랑을 입증하시며 우리와 함께 하신다. 이것이야말로 그리스도교회가 흔들림 없이 세상에 선포해야 할 복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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