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사랑에 빠진 바울

김범식 목사

  바울은 기원후 61년을 전후하여 로마에서 재판을 받기 위해 죄수처럼 감옥에 갇혀있을 때에 자신을 위해 복음사역의 후원자로 섬겨주었던 빌립보 교회 교인들을 위해 옥중서신을 씁니다. 빌립보서의 서문은 바울의 사랑이 가득 담긴 기도와 축복의 말씀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사랑에 빠진 바울은 또한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이렇게 기원하고 있습니다.
  첫째,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감옥에 갇혀 있기에 사역에 빈자리가 생겼지만, 바울은 자신의 갇힘 때문에 오히려 사역자들이 더욱 분발하는 것을 기뻐했습니다. 그리고 복음을 받아들일 때부터 바울의 사역과 은혜의 일에 동참한 빌립보 교인들을 생각하면서 바울은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인간의 뇌의 기억 능력은 대단하여 많은 것을 저장하지만, 깊이 새겨진 기억은 과거의 상처, 문제, 후회로 가득 차 있습니다. 바울은 갇혀 있지만 오히려 사랑하고 사랑받은 기억을 떠올리며 감사하고 기뻐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와 성도의 사랑에 깊이 빠진 사람은 좋은 것만을 생각하고 기뻐해야 합니다.
  둘째, 신뢰하고 확신합니다. 바울의 갇힘 때문에 빌립보 교인들은 낙심하고 걱정했습니다. 하지만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 가운데 선한 일을 시작하게 하신 하나님이 예수의 날까지 이루게 하실 것을 확신하며 위로했습니다. 믿음의 역사는 인간이 시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선물로 시작되었습니다(엡 2:8). 복음의 역사도 성령의 역사가 주관하고 있습니다. 인간이 시작한 것이라면 거절 대적 박해로 어느 지역이나 역사의 한 시점에 복음전파는 이미 끝났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선한 일의 시작과 마침이 되시기에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선한 일에 반드시 열매를 맺을 것을 확신합니다. 사랑받은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해서 신뢰하고 확신합니다.
  셋째, 최고가 되도록 기도하고 축복합니다. 바울은 빌립보 교인들이 언제나 마음에 있다고 사랑을 고백합니다. 그들의 사랑이 맹목적인 사랑이 아니라 지식과 총명으로 풍성하게 되기를 기대하고, 단순히 선한 것만을 추구하지 않고, ‘지극히 선한 것’을 분별하여 그 일을 이루기를 축복했습니다. 지금의 좋은 것에 만족하는 것은 자기 위로와 만족에 그치지만, 최고의 것을 추구하는 삶은 하나님의 기쁨이 되는 미래적인 것입니다. 사랑받는 사람이 최고가 되기를 원하는 것이 진정한 사랑에 빠진 사람의 모습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사랑에 빠진 사람은 세상의 어떤 일과 세력도 막을 수가 없습니다.
목록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