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성도의 삶(2)

김범식 목사

  세월이 가고 나이를 먹을수록 인간의 기억력은 나빠집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우리는 과거를 다 기억하지 못하기에 과거를 반복하여 지금을 살고 미래를 준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베풀어진 하나님의 은혜와 변함없는 주님을 절대로 잊지 않고 기억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사도는 성도들에게 그것을 강조하며 교훈합니다,
  첫째, 말씀을 전하고 영혼을 인도했던 사람들을 기억해야 합니다. 복음과 말씀을 전해준 사람들은 영혼을 섬긴 인도자이며 목자입니다. 이들의 수고와 섬김을 기억하고 그들이 남긴 영적 유산을 잘 간직해야 합니다. 은퇴와 노년의 삶을 생각하며 인생을 또 설계해야 합니다. 새로운 일이나 취미생활을 계획하는 것도 좋지만, 그리스도인들은 노년에도 영적으로 정신적으로 더 성숙해 가도록 믿음의 삶을 설계해야 합니다. 외로움과 단조로움을 벗어나고자 얻는 순간적인 즐거움은 오래가지 못합니다. 영혼과 정신을 살찌우기 위해 마지막까지 충성되었던 믿음의 선배와 리더를 기억하고 삶의 모델로 삼아야 합니다. 기도, 말씀, 봉사의 삶으로 여생을 보내는 삶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둘째, 다른 교훈에 끌리지 않아야 합니다. 초기 교회에서도 일찍부터 거짓 선생과 선지자들이 교회를 혼란스럽게 했습니다. 그들의 교훈이 ‘새로운 것’이라는 미명 하에 성도의 마음을 유혹했습니다. 히브리서 사도는 ‘마음은 은혜로써 굳게 함이 아름답다’고 말합니다. 누군가의 교훈과 가르침이 새롭고 매력적이어서 열광하면 결국 그 사람에게 미혹됩니다. 참과 거짓 교훈을 구별하는 기준은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느냐에 있습니다. 궁극적으로 하나님의 은혜를 드러내는 교훈이라면 그 은혜가 사람들의 영혼과 마음을 굳세게 할 것입니다. 사역자에 대한 호감에 따라 나뉘었던 고린도 교인들에게 바울은 사역자들은 아무 것도 아닌 존재이고, 오직 자라나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것이라고 선포합니다.
  셋째, 영문 밖의 주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히브리서는 하나님이 주시는 안식과 은혜와 소망으로 나아가야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라면 나아가야 할 마지막 길을 제시합니다. 영광의 메시아이지만 죄인을 속죄하시기 위해서 안전과 보호받는 성안이 아니라, 성 밖 골고다 언덕에서 죽으신 예수님께로 나아가야 할 것을 명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주님의 남은 고난을 채워가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와 연합된 사람의 삶입니다. 성 안의 안전과 보호 속에서 나태와 게으름으로 사는 그리스도인이 아니라, 주님과 복음을 위하여 성 밖의 고난과 시련도 감당해야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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