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더욱 그리하자

김범식 목사

  호흡한다는 것은 살아있음을 말합니다. 마지막 때까지 그리스도인들은 열심히 영적 호흡을 해야 합니다. 히브리서의 사도는 ‘그날이 가까움을 볼수록 더욱 그리하자’(10:25)라고 권면합니다. 이 뜻의 의미를 생각해 봅니다.
  첫째, 새로운 살 길로 오신 예수를 힘입어 예배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오염된 공기를 호흡으로 받아들이면 건강이 위험하게 됩니다. 열심히 호흡하는 것만으로 생명을 보장받지 못합니다. 영원한 생명을 위해서는 바른 길을 가고 살아있게 하는 공기를 마셔야 합니다. 예수는 지성소의 휘장을 열고, 하나님의 은혜가 있는 속죄소 곧 은혜의 보좌에 들어가셨습니다. 십자가의 사건은 죄인인 우리가 하나님 앞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산 길이 되었습니다. 진실한 마음과 온전한 믿음으로 하나님께 나아가게 되는 산 길이 예수님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베풀어지는 지성소로 가는 레드 카펫이 깔려 있고, 하나님은 상을 주시기 위해 기다리고 있습니다. 더러운 죄의 공기를 마시지 않도록 깨끗한 공기와 거룩한 환경이 준비된 것입니다. 믿음으로 나아가고 호흡만 하면 됩니다. 그것이 예배입니다. 예배는 믿음과 소망을 가진 자의 호흡 같은 것입니다.
  둘째,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히브리서 10장에서 ‘믿는 도리의 소망을 굳게 잡자,’ ‘사랑과 선행을 격려하며 서로 돌아보자’라는 권면의 대상은 우리라는 공동체입니다. 예배로의 부름은 서로에 대한 돌봄으로 이어집니다. “믿는 도리”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함께 고백하고 동의하는 믿음과 행동의 지침서라는 말입니다. 공동체는 함께 소망하고 함께 믿고 함께 섬기는 존재입니다. 그래서 교회는 몸(body)이고, 예수의 신부(bride)이고, 건물(building)로 비유됩니다. 이것의 공통점은 관계입니다. 몸과 지체는 붙어있고, 신랑과 신부는 연합되어 있고, 건물은 기초와 기둥에 연결되어야 합니다. 서로 관계하여 돌보지 않는 신앙은 기독교의 신앙이 아닙니다.
  셋째, 더 열심히 일하는 공동체가 되어야 합니다. 모이기를 폐하는 어떤 사람들의 습관(10:25)에 대해서 경계하고 있습니다. 습관이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ethos입니다. 이 말에서 윤리(ethics)라는 말이 유래되었습니다. 전통이나 규정. 이성적 사고에 의해 만들어진 기준이 신앙생활의 수준이나 정도를 결정하는 것은 위험한 것입니다. 습관은 사슬처럼 사람을 묶어둡니다. 습관의 사슬을 끊는 것은 어렵기에 우리는 거룩한 신앙의 습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의 에토스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말씀(logos)과 성령의 뜨겁게 하시는 열정(pathos)은 말씀과 기도라는 습관을 만들어 더 열심히 일하는 공동체가 되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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