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완전한 데로 나아가도록

김범식 목사

  히브리서 6장은 성경의 난해한 구절 중의 하나입니다. 타락하여 다시 회개할 기회가 없는 존재가 누구인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받았지만 버림받는 것을 받아들이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 구절에서 그리스도인의 완전함을 권면하는 히브리서 사도의 의중을 이해해야 합니다. 성장하고 완성되는 믿음의 인생을 위해서 이렇게 해야 합니다.
  첫째, 근본진리에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도의 초보를 버리고’ 라는 말에서 버린다는 것은 폐기하라는 뜻이 아닙니다. 오히려 다음 구절에서 기초적이고 근본적인 다섯 가지 진리를 강조합니다. 행위의 회개, 하나님에 대한 믿음, 세례들, 안수, 부활과 심판의 교훈을 기초 삼고서 성장하고 완전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인생의 밭에 말씀의 양식을 주셨기에 이제는 장성한 자로 성장하여 단단한 식물을 먹어야 합니다. 축복과 위로의 말씀만을 양식으로 삼는 영적 아이가 아니라, 고난에서도 견디어 내는 의와 소망의 말씀을 먹는 어른이 되어야 합니다. 말씀을 받는 순간 인생은 운동하는 짐나지움에서, 건강하고 이기기 위해서 훈련하고 연습해야 합니다.
  둘째, 하나님의 은혜와 기회를 허비하지 않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신령하고도 풍성한 은혜와 능력을 받은 자들이 타락하면 회개할 기회가 없다는 말씀에서, 타락이라는 단어는 배교나 분열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길을 벗어났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믿음의 완성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소홀히 여기며 허비하였다는 말입니다. 본훼퍼 목사의 말처럼 값비싼 은혜를 값싼 은혜로 만들며 길을 잃은 실족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구세군의 창시자 William Booth는 기독교의 미래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성령이 없는 종교, 그리스도가 없는 기독교, 회개가 없는 용서, 중생이 없는 구원, 하나님이 없는 정치, 지옥이 없는 천국이라고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 가운데 우리가 은혜와 기회를 받았지만, 소홀히 여기고 허비하면 무익한 종으로 심판받을 것입니다.
  셋째, 더 좋은 것을 사모하며 끝까지 수고해야 합니다. 히브리서 사도는 인생의 밭에 복음과 은혜의 비가 내릴 때, 쓰기에 합당한 채소를 생산할지, 아니면 쓸모없고 해가 되는 가시와 엉겅퀴를 생산할지를 우리는 책임져야 합니다. 지금의 은혜와 기회를 가지고 더 좋은 것을 구하며 나아갈지, 아니면 더 나쁘고 못한 것을 하며 살아갈지를 선택해야 합니다. 같이 시작했지만 지금이 다르고, 지금 시작했지만 미래가 달라지는 것은 더 나은 것을 추구하며 살았는지를 보여주는 결과입니다. 그리스도인은 언제나 더 나은 구원과 소망을 위해 지금을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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