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우리에게 있는 영원한 대제사장

김범식 목사

히브리서는 특별한 기독론을 보여주는 말씀입니다. 예수가 우리에게 영원한 대제사장이신 이유와 그 영적 의미를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제사장의 존재를 다른 종교나 모세의 율법에서 특별하게 여기지만, 예수님께서 대제사장이신 특별하고도 적합한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예수님은 인생의 연약함을 긍휼히 여기는 분입니다. 요한복음은 하나님의 말씀이 예수의 존재로 성육신한 것을 은혜와 진리라고 선포합니다. 인간의 아픔과 고통을 이해하시는 인간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시지만 인간의 아들(인자)로서 세상에서 머리 둘 곳 없는 외로움과 고난을 당하시며 인간의 아픔을 전적으로 공감하시는 분이기에 인간의 중보자 대제사장이 되기에 넘치는 분입니다. “육체에 계실 때에”(5:7)라는 표현을 통해 예수님의 인성과 공감하는 대제사장의 모습을 강조합니다. 공생애 사역 가운데 인자 예수는 사람들의 기쁨과 슬픔, 행복과 불행의 어떤 순간에도, 모든 사람들의 곁에 차별 없이 함께 해 주시는 대제사장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영원히 계시는 대제사장입니다. 율법에 따르면, 대제사장은 레위 지파 사람들 중에서 오직 아론과 그 후손만이 할 수 있는 특별한 지위입니다. 하지만 대제사장들도 죄의 유혹 가운데 사는 연약한 인간이기에 율법이 요구하는 것을 온전히 행하기에 불안합니다. 또한 대제사장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하는 일도 영원할 수가 없습니다. 예수는 시편 110:4에 예언된 영원히 존재하시는 하나님의 대제사장입니다. 목사와 사역자들의 존재와 하는 일은 영원하지도 계속할 수도 없습니다. 실망시킬 수 있는 인간이고 제한된 일입니다. 하지만 예수 그리스도는 결코 인생을 실망시키지 않으며, 인생의 곁에서 돕고 위로하고 고치고 바른 길로 인도하시는 영원한 대제사장입니다. 다만 그분을 실망시키는 것은 우리인 것입니다.
셋째, 예수님은 구원의 근원이 되시는 분입니다. 예수님이 참된 대제사장이신 결정적인 이유는, 하나님의 아들이지만 종이 되신 인간의 모습으로 고난과 시련에서도 순종으로 승리하셨기 때문입니다. ‘무식하고 미혹되기 쉬운 인간’ 을 위해 순종으로 고난을 이기고, 주님을 따르는 자에게 순종이 가져오는 구원의 근원이 되셨습니다. 믿음은 순종을 보이는 것입니다. 순종의 제사를 자신의 몸으로 제물이 되어 보여주셨습니다. 신앙과 불신앙은 결국 순종과 불순종의 모습입니다. 특별한 순종을 보인 대제사장, 고난에서도 순종이 가져오는 구원의 기쁨을 자신의 삶과 죽음으로 보여주신 영원한 대제사장 예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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