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안식에 들어가도록

김범식 목사

  하나님의 창조는 우리에게 즉시 신앙생활의 근본을 가르쳐 줍니다. 그것은 안식하는 신앙입니다. 땅에 생육하고 번성하고 충만하기 위해 일하며 살아가는 인생들에게 창조주의 쉼처럼 일을 쉬는 신앙을 요청합니다. 히브리서 4장은 하나님의 백성이 들어가야 할 안식에 대해서 말합니다.
  첫째, 안식은 믿음으로 얻는 복입니다. 일을 쉬는 안식은 하나님의 약속으로 주어진 복입니다. 우리는 너무 많은 일에 시달리기도 하고, 일을 쉬게 될 때에도 또한 불안과 염려로 고통당합니다. 복음과 약속의 말씀을 받았지만 믿음으로 결부시키지 못한 사람들은 약속을 받았지만 믿음 없이 원망과 불평의 삶을 살던 이스라엘 백성과 같다고 비유합니다. 진정한 안식은 단순히 일을 쉰다고 오는 것이 아니라 믿음이 주는 참 평강과 기쁨입니다. 복음과 약속이 있지만 믿음이 없으면 누리지 못합니다. 구원의 차를 타고 있으면서 차 안에서도 인생의 짐을 내려놓는 믿음이 없다면 안식은 없습니다.
  둘째, 우리가 들어가는 안식은 하나님의 안식입니다. 히 4:3에서 ‘이미 믿는 우리들은 저 안식에 들어가는도다’라고 선포합니다.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는 우리는 이미 안식을 누리고 있습니다. 히브리서의 사도는 ‘오늘 하나님의 음성을 듣거든 너희 마음을 완고하게 하지말라’ 고 권면합니다. 오늘 순종하며 하나님 안에 안식을 누려야 합니다. 마치 주님이 가져오신 하나님의 나라가 겨자씨처럼 땅에 심겨져 오늘도 자라고 있는 것처럼 오늘 안식하는 삶을 통해서 영원한 안식의 열매가 자라나고 있어야 합니다. ‘안식할 때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남아 있도다’(9절) 라는 말은 특별한 하나님의 안식(sabbatismos)을 강조합니다. 참 안식을 그리워한다면, 지금 이 땅에서 안식을 연습해야 합니다. 안식일은 인생이 쉬는 것이고 안식년은 땅이 쉬는 것입니다. 일을 하다가 쉬는 것도 믿음이 필요합니다. 주일마다 안식하기를 힘쓰는 믿음을 보여야 합니다.
  셋째, 말씀의 역사 가운데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안식하기를 힘써야 하는 이유는 불순종의 사람들이 당하는 불행에 빠지지 않기 위한 것입니다(11절). 안식은 인간의 힘이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이 인생을 고치고 채찍질함으로 가능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날선 검과 같아서 혼과 영, 관절과 골수, 마음과 생각을 고쳐주십니다. 신앙의 목표로 안식을 누리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과 생각과 행동을 말씀으로 수술 받고 온전히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새롭게 태어나지 않으면 참된 안식이 없습니다. 구원의 배를 이미 타고 있다는 약속의 말씀을 믿을 때, 어떤 일이나 상황에서도 우리는 더욱 감사와 기쁨으로 살아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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