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누가 손에 채우겠느냐?

김범식 목사

  다윗은 후세를 위해서 성전건축을 명하였습니다. 온 백성이 기쁨으로 응답 하는 것을 보고 다윗은 하나님께 감사의 기도를 드립니다(역대상 29장). 기도문에서 후세를 향한 다윗의 비전을 생각해 봅니다.
  첫째, 하나님의 집이 인생과 나라의 소망입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이름과 영광을 위하여 성전건축을 명하였습니다. 단순히 물리적인 성전만이 아니라, 백성과 나라에 하나님의 집이 중심이기를 비전으로 선포합니다. 성전건축을 위하여 자신과 지도자, 백성들이 즐거워하고 자원하는 마음을 하나님께서 받아주시도록 기도합니다. 다윗은 전쟁과 역경의 많은 세월을 보내면서 언제나 그의 소원은 평생에 하나님의 집에 살며 하나님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는 것이었습니다(시 27:3). 말년에 하나님을 목자라고 하며 하나님의 집에 영원히 살기를 노래했습니다(시 23편). 그의 고백처럼 언제나 하나님의 집을 사모하는 나라와 백성이 되기를 희망하였습니다.
  둘째, 인생의 기쁨은 하나님께 돌려드리는 삶에 있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성전을 사모하기에 자신의 재물을 건축에 헌물한다고 고백합니다. 그리고 백성들에게 “누가 오늘 즐거이 손에 채워 여호와께 드리겠느냐” 라며 즐겁게 헌신할 백성을 찾습니다. 지파의 지도자들, 관리들, 백성들은 기쁨으로 자원하여 헌물에 동참하였습니다. 다윗은 기쁨으로 헌신하는 이유가 인생이 가진 모든 것이 하나님이 주신 것이라는 사실을 고백합니다. 나그네와 그림자처럼 지나가는 존재이지만,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주셨기에 이제 주의 것을 기쁨으로 돌려드린다는 것입니다. 거저 받았기에 거저 주고(freely given, freely give), 용서받았기에 용서하는 것입니다(forgiven, forgiving). 용서하는 것은 결국 주는 삶입니다(for giving). 하나님의 것을 받아 누렸던 우리는 돌려드리는 기쁨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백성은 헌신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누가 손을 채워서 하나님께 즐거이 드리겠느냐” 라는 말에서, ‘손을 채우다’라는 히브리어는 제사장의 임명이나 제단의 성별을 뜻하는 말입니다. 헌금의 정신은 헌신에 있습니다. 아들 솔로몬과 백성들이 성전건축을 통하여 주를 향한 마음을 늘 품고, 하나님의 법을 지키며 헌신된 삶을 살기를 기원하였습니다. 거기에 나라와 민족의 미래가 있기에 다윗은 마지막 노래를 불렀습니다. 이 땅의 미래는 불확실하지만 믿음의 선조들과 지금의 사람들이 하나님을 향한 헌신된 기도와 눈물과 삶이 있었다면, 하나님이 이 땅과 민족을 지킬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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