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사랑의 위기에서

김범식 목사


  가정의 달입니다. 가정은 사랑으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남녀 간의 사랑이 가정을 만듭니다. 가정의 위기는 곧 사랑의 위기 때문입니다. 솔로몬의 지혜서에 속한 아가서 8장에는 사랑에 위기가 찾아왔음을 보여줍니다. 이 위기를 사랑이 어떻게 이겨내는 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사랑에 위기가 올 때 희생이 필요합니다. 자녀는 여호와의 기업이고 태의 열 매로서 하나님의 상급입니다(시 127:3).  자녀의 존재가 부모의 사랑의 증거물이듯이, 하나님의 자녀는 하나님 사랑의 증거입니다. 하나님과 부모를 안다는 것은 그 사랑을 체험함으로 아는 것입니다. 이 사랑에 위기가 올 때에 가정이나 신앙생활에 위기가 찾 아옵니다. 남녀 간의 사랑에도 위기가 있습니다. 사랑의 위기 앞에 남자는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가 너를 보게 하라” (6:13) 고 소리지 릅니다. 여인은 부모와 오빠들로부터 전적인 사랑을 받고 자랐기에, 다른 남자로부터 받는 어설픈 사랑에 상처받고 좌절하고 분노합니다. 여인의 오빠들은 위기에 빠진 자 신의 여동생을 위해 그녀의 성벽에 은으로 만든 망대를 세우고, 그녀가 만든 성문에는 귀한 백향목 목재로 장식해 주겠다고 값비싼 희생을 선포합니다. 우리의 미숙한 사랑 에 하나님은 예수의 피라는 값비싼 희생을 치룬 것입니다.
  둘째, 사랑의 위기앞에서 첫 사랑을 생각해야 합니다. 주인공 술람미 여인은 오빠 들이 일하는 왕의 포도원에서 함께 포도원지기로 일하고 있다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사랑에 빠집니다. 하지만 미숙한 사랑에 상처받아 실의에 빠졌을 때 남자는 용기를 내어 사랑했던 추억의 장소를 찾아 처음 사랑을 확인합니다. 함께 있었던 마을, 함께 사랑을 나누었던 포도원을 찾아갑니다. 합환채 향기 가득했던 곳에서 연인을 놀라게 했던 새 것과 묵은 것을 확인합니다. 사랑했던 마음과 순간을 기억합니다. 첫 사랑과 열정을 잃어버린 그리스도인들은 우리가 받은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다시 되새겨야 합니다. 그 사랑 때문에 오늘 우리가 여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셋째, 사랑의 위기에서도 포기하지 않아야 합니다. 사랑의 위기를 극복하고 달려 오는 여인을 보며 남자는 감탄합니다. “네 어머니가 고생한 곳, 너를 낳은 자가 애쓴 그 곳, 사과나무 아래에서 내가 너를 깨웠노라”(8:5). 위기가 올 때, 우리가 태어난 부모의 품, 하나님의 품을 기억해야 합니다. 생명의 기원이었던 곳으로 돌아가도록 깨어야 합니다. 사랑은 죽음같이 강하고 내세까지 이어지는 질긴 것입니다. 홍수의 물도 사랑의 불을 끄지 못하고, 천만금을 주더라도 사랑을 사지 못합니다. 위기에서도 사랑은 이기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를 영원한 하나님의 사랑에서 어떤 것도 끊지 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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