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와서 보라!

김범식 목사

복음서들은 부활의 첫 목격자로서 여인들의 이야기를 합
니다. 산헤드린 공회원 아리마대 요셉과 니고데모가 안식일이
되는 오후 6시가 되기 전에 급하게 예수님의 시체를 장사했
습니다. 그것을 지켜보던 두 마리아는 안식 후 첫날에 제대로
예수님의 시신을 염하기 위해 향품을 가지고 무덤을 찾아왔습니다. 이때 그녀들은 부
활의 첫 목격자가 되었습니다. 그녀들에게 전해진 메시지는 부활의 소망을 삼는 우리
가 들어야 할 말씀입니다.
첫째, 주님의 누우셨던 곳을 와서 보라 (come and see)고 천사가 전하였습니다.
‘오라’(come)는 말은 성경에 1500번 이상 언급됩니다. 아담과 하와는 그들의 불순종
으로 생명나무가 있는 에덴동산에서 쫓겨나게 되었고, 인생은 각기 죄와 죽음의 길로
가게 되었습니다(go astray). 이 땅에 오신 예수님은 인생이 지고 가는 죄의 짐을 벗
기고 쉼을 주시기 위해 우리를 ‘오라’고 초청해 주셨습니다. 주님이 누우셨던 곳을 와
서 보면서, 죽기까지 낮아지신 주님의 자리를 생각하고, 죄의 죽음의 불행이 원래 나의
것임을 깨달아야 합니다. 주님의 빈 무덤을 보면서 소망이 생겼음을 감사해야 합니다.
둘째, 가서 말하라(go and tell) 고 소명을 줍니다. 빈 무덤을 목격한 순간, 우리는
복음의 증인이 된 것입니다. 빈 무덤을 보고 제자들에게 달려가던 여인들은 부활하신
주님을 직접 목격하고 그 발 앞에 엎드려 경배했습니다. 주님은 “가서 제자들에게 전하
고, 갈릴리로 와서 나를 보라” 고 소명을 여인들에게 주었습니다. 부활 승천하시는 주
님은 제자들에게 “가서 모든 민족으로 제자를 삼아...” (마 28:19-20) 라는 위대한 명
령을 남겼습니다. 가서 말해야 하는 것은 모든 사람들이 주님께로 와서 보고 듣고 교
제하고 생명을 얻도록 하는 것입니다. 제자의 소명은 부활의 소망으로부터 시작된 것입
니다.
셋째, 부활이 참 소망이기에 부활의 주님께로 우리가 가서 보아야 합니다. 불교의
사찰은 죽은 석가모니의 사리나 뼈조각을 가진 것을 자랑합니다. 카톨릭 교회는 십자
가에 죽은 주님을 강조하고, 성인의 유물이나 신체 일부를 보존하며 숭배합니다. 하지
만 우리는 빈 십자가, 빈 무덤, 빈 수의를 소망으로 삼고 자랑합니다. 그것들이 부활을
증거하기 때문입니다. 부활을 소망으로 삼지 않는 신앙은 헛된 것이며, 이 세상을 소망
으로 삼는 가짜입니다. 부활이 주는 기쁨과 소망이 우리의 신앙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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