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성문에서의 복음

김범식 목사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에 군중들은 ‘호산나’ 라고 외치며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이 환영은 한 날에 불과했습니다. 진정한 회개가 없는 군중의 모습이었습니다.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이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고, 이어서 공동체의 영적 재건을 하였습니다. 이 회복과 재건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느헤미야서 9장이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백성들은 하나님의 말씀 앞에 먼저 회개하였습니다. 성벽재건 후에 백성들은 학사 에스라가 선포하는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초막절을 지켰습니다. 절기를 지키는 동안 이스라엘 백성들은 매일 말씀 앞에서 금식하며 굵은 베옷을 입고 재를 머리에 뿌리며 자신과 조상의 죄를 회개하였습니다. 죄로 무너진 나라와 삶을 회복하는 영적 재건이었습니다. 이것을 부흥(revival) 혹은 갱신(renewal)이라고 부릅니다. 종교개혁의 역사는 성당을 교회당으로 바꾸고 사제계급을 목사 평신도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말씀으로 새롭게 되는 삶의 갱신이었습니다.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느니라” 는 예수님의 선포는 사람들에게 회개를 촉구하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문 앞에서 ‘호산나를 외치는 군중은 ‘나를 구원하소서’ 라고 외친 것입니다.
  둘째, 회개의 역사에 모든 백성이 참여했습니다. 에스라를 통해 말씀을 들을 때에 모든 백성은 빠짐없이 참여했고, 율법을 따라 초막절을 지키는 일에도 함께 참여했습니다. 광장이나 거리, 성전 뜰이나 집 뜰, 온 사방에 초막을 지으며 위로부터 아래, 남녀노소, 성전에서나 일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사는 일에 모두가 참여했습니다. 회개와 회복의 역사에 한 마음으로 참여한 것입니다. 백성들은 이방인들과 절교하며 통혼과 혼합종교의 죄를 자복하며 회개했습니다. 회개는 죄로부터의 분리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고,
이 분리는 거룩한 목적을 위해 성별하는 것이고, 소명으로 사는 것입니다. 예루살렘 성전에 오신 주님을 맹인들, 저는 자들, 어린 아이들이 호산나를 부르며 환영했습니다. 치유와 구원해 주심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맞이한 것입니다. 말씀이 전하는 복음과 회개의 역사에 인생은 응답해야 합니다.
  셋째, 하나님을 인정하고 찬양했습니다. 레위인의 한쪽은 하나님 앞에 회개의 기도를 통성으로 하였고, 다른 한쪽은 감사로 찬양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성경에 기록 된 가장 긴 이 기도는(느 9:5-38), 하나님의 위대하심, 하나님의 좋으심, 하나님의 은혜로우심을 찬양합니다. 말씀 앞에 응답한 회개는 예배로 이어지고, 예배는 고백과 찬양, 기도로 가득 찼습니다. 인생의 문을 두드리며 찾아오신 주님의 복음에 우리는 호산나(나를 구원해 주십시오)를 부르며, 회개의 마음으로 영접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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