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김범식 목사

  느헤미야와 유다 백성들은 성벽 재건 공사를 시작한 지 52일 만에 마치게 되었습니다. 대적들의 집요한 방해와 음모에도 불구하고 성벽이 빠른 시일 안에 완성되자, 대적들조차도 이것은 하나님의 역사라고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느헤미야 6장은 이 과정에서 지도자 느헤미야가 대적들의 음모에서 어떻게 자신을 지키며, 결국 공사를 마치게 되었는지를 보여줍니다.
  첫째, 느헤미야는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분명히 하였습니다.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과 아라비아 총독 게셈이 유다의 총독으로 부임한 느헤미야를 개인적으로 회유합니다. 그들만의 리그에 참여시켜주겠다는 은밀한 제안을 단호히 거절합니다. 성 벽공사가 완공 직전이고 성문만 달면 되는 시점에도 느헤미야는 방심하지 않고 집요한 유혹을 분명하고도 끝까지 거절합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큰 역사를 해야 한다고 자신 의 일에 집중합니다. 사탄은 일을 하지 못하도록 사람을 무너지게 합니다. 그러기에 우리는 더욱 분별하고 자신을 유혹과 악에서 지켜야 합니다.
  둘째, 느헤미야는 어떤 일에도 흔들림 없는 삶을 살았습니다. 대적들은 다른 방법으로 느헤미야를 공격합니다. 인봉하지 않은 다섯 번째의 편지를 전달하며, 누구나 편지의 내용을 읽게 하고 느헤미야의 지도력에 흠집을 내려고 합니다. 성벽을 쌓고서 유다의 왕이 되려고 하고 제국의 왕에게 모반하려 한다는 소문과 비방을 내며, 사람들에게서 받는 신뢰를 무너지게 하려 합니다. 이간질이 통하면 더 이상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대적들의 음모에 느헤미야는 단호히 대면합니다. 오히려 ‘하나님이여, 이제 내 손을 힘있게 하옵소서’ 라고 기도하며 흔들림 없는 삶을 간구했습니다.
  셋째, 느헤미야는 말씀을 기준으로 삼아서 언제나 행하였습니다. 스마야라는 거짓 선지자는 마치 하나님의 계시를 받은 것처럼 느헤미야에게 하나님의 성소로 도피하여 숨어 지내라고 제안합니다. 대적들의 뇌물로 사주 받은 제안이 느헤미야는 거짓인 것을 금방 알게 됩니다. 대적을 만나면 도망하여 숨는 것이나 제사장들만 들어가는 성소에 들어가라는 것이 하나님 앞에 불의하고 불법인 것을 알았습니다. 이런 영적 분별은 느헤미야가 평소에 하나님의 계명과 법을 기준으로 삼아 살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성벽공사가 52일 만에 끝나게 된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일이 아닌 것은, 기도와 말씀의 삶을 살며 흔들리지 않는 삶을 사는 인생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이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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