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낙심되는 상황에서도

김범식 목사

  페르시아 왕실의 고위관리이지만 모든 부귀영화를 포기하고 고국 땅에 돌아와 예루살렘 성벽을 재건하려는 느헤미야에게 여러 가지 일들이 낙심케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낙심의 상황을 극복하며 성벽을 재건했습니다. 이들의 모습에서 배울 교훈들이 있습니다.
  첫째, 낙심되는 상황에서도 합심하여 기도했습니다. 사람의 감정은 일정하지 않습니다. 열심히 살다가, 일하다가, 신앙생활 하다가 사람들은 다양한 모습으로 낙심합니다. 성벽공사를 사마리아 총독 산발랏과 암몬 사람 도비야가 조롱하고 멸시합니다. 미약한 유다 백성들이 재와 쓰레기로 가득한 예루살렘 성읍을 적은 숫자, 자원, 기술로 성을 건축할 수 없다고 비웃고, 그들이 세운 성벽은 여우가 올라가도 무너질 것이라고 조롱합니다. 낙심하게 하는 말의 상처에도 불구하고 느헤미야와 백성들은 대항하지 않고, 오히려 합심하여 하나님께 정의로운 응답을 간구합니다. 주님께서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 은 우리의 기도입니다. 유혹과 악으로 낙심되는 영적 전쟁에서 하나님의 백성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 함께 격려하고 위로함으로 상황을 이겨냅니다.
  둘째, 낙심되는 상황에서도 태도와 생각을 바꾸고 준비했습니다. 대적자들의 조롱에도 공사가 반쯤 진행되는 것을 보고, 이들은 사방의 세력을 규합하여 물리적으로 협박하며 방해합니다. 대적자들의 살해위협을 듣고서는 유다 백성들은 공사의 완공이 힘들고 기력이 소진되었음을 생각하며, 피로감, 좌절감, 두려움으로 원망합니다. 밖과 안의 상황이 낙심되지만, 느헤미야는 성벽이 가장 낮고 취약한 곳에 방비를 강화하고, 사람들을 재배치하며 적들의 공격을 대비합니다. 상황에서 좌절하기보다 오히려 약한 곳에 사람들의 힘을 모읍니다. 문제와 상황이 어려울 때 태도와 생각을 바꾸어 더욱 잘 준비하는 느헤미야와 백성들이었습니다.
  셋째, 낙심되는 상황에도 모두가 믿음으로 더 열심히 일했습니다. 느헤미야는 지도자로서 백성들을 격려하고 위로합니다. 마치 전쟁에 나가는 군인들처럼 가족과 민족을 위하여 싸우라고 격려합니다.
그래서 백성들은 자신이 맡은 곳에서, 한 손에는 망치와 정, 다른 손에는 창과 칼을 들고 동틀 때부터 별이 보이기까지 일하였습니다. 느헤미야는 ‘하나님이 우리를 위하여 싸우시리라’ 는 믿음을 보이며, 자신의 종들과 함께 백성을 밤새워 파수합니다. 낙심은 마음이 꺾이고 뒤로 물러난 상태입니다. 낙심의 반대말이 믿음입니다. 믿음은 낙심의 상황에도 물러나지 않고 나아가는 것입니다. 함께 기도하고, 함께 준비하고, 함께 일하는 것이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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