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식 목사

이사야서 55장의 본문이 전하는 것처럼 성경은 하나님의 초청 메시지를 늘 들려주는 책입니다. 어떤 하나님의 초청인지를 살펴봅니다.

첫째, 모든 사람에게 차별이 없는 하나님의 초청입니다. 유다 백성들이 오랜 포로 생활에 낙심하고 지쳐갈 때, 하나님은 그들을 잔치에 초청하여 돈 없이 값 없이 사 먹으라고 초청합니다. 잔치에 와서 마시고 먹고 싶은 것을 마음껏 먹도록 초청합니다. 은혜의 초청입니다. 그렇게 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이 먼저 값 주고 사셨기 때문입니다. 은혜(GRACE)라는 말은 God’s Riches At Christ’s Expense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예수님의 희생으로 하나님 안에 있는 부요함을 누리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구원잔치에 초청받은 것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 얻게 된 영광과 특권입니다. 은혜의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주어졌습니다. 교회의 직분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것이고, 하나님의 잔치에 참여하는 기쁨으로 일해야 합니다. 천국잔치는 갚을 것이 없는 가난하고 비천한 사람들도 은혜로 참석하는 큰 잔치입니다.

둘째로, 모든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공급입니다. 찰스 스펄젼 목사는 같은 메시지만 전한다고 비난받았을 때, ‘성경의 모든 구절은 결국 인간은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하다고 말할 뿐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영생을 주는 성경은 자신을 증언하는 책이라고 선포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에게 나아오는 자는 생수의 강이 흘러넘칠 것이라 하였습니다. 인간의 영적 갈증은 죄로 왜곡되거나 잃어버린 하나님의 형상 때문입니다. 여기에서 오는 갈증은 세상의 무엇으로도 채울 수가 없습니다. 사마리아 여인이 삶의 불행으로 고통당하며 이목을 피하며 우물물을 길러 왔을 때, 주님은 목마르지 않는 생수를 그녀에게 줄 것을 말했습니다. 과거의 불행과 사람들의 증오 가운데 사는 그녀의 목마름은 생수이신 자신을 통하여 채워지며 하나님께로 나아갈 수 있음을 선언합니다. 목마름이 채워졌을 때, 그녀는 동네 사람들에게 주님께 ‘와서 보라’고 초대합니다.

셋째, 찾는 사람에게 하나님의 선물을 주었습니다. 초청에 응한 사람들에게 하나님은 최고의 선물을 주었습니다. 잔치에 값을 지불하지 않고도 기쁨을 나누었는데 찾아온 사람들에게 선물까지 줄 때에 기쁨은 배가 됩니다. 갈급한 인생에게 구원잔치에 초청한 것도 은혜인데, 초청에 응한 모든 이에게 최고의 선물을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게 다윗 왕에게 주었던 같은 약속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영원한 나라와 왕위를 물려받는 다윗의 집이 되도록 약속하신 것처럼, 천국잔치 초청에 응한 모든 사람에게 영원한 나라와 영광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은혜 위에 더 큰 은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