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의 글에 나오는 세 번째 종의 노래가 50장 말씀입니다. 절망하는 인생의 모습을 ‘어둠 가운데 행하여 빛이 없는 자’라고 표현합니다. 인생에 어둠이 몰려올 때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사랑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어두운 불행이나 문제가 있을 때, 우리는 원망하다가 드디어 분노하게 됩니다. 그 원망은 환경과 타인, 드디어 하나님을 향하게 됩니다. 선지자 요나는 이방백성 니느웨 사람들에게 가서 심판과 회개를 촉구하라는 하나님의 뜻을 거절하고 하나님의 낯을 피해 도망갑니다. 결국 다시 니느웨로 가서 메시지를 전하고 그들이 회개하고 심판을 면하는 모습을 보고 하나님께 분노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불행에 원망과 분노를 할 때, 하나님의 자비와 인애는 누구에게든지 있는 것임을 말합니다. 죄의 불행 가운데 있다고 하나님의 사랑은 멈추지 않습니다. 어둠 가운데 절망한다고 하나님의 사랑이 멈추거나 끝난 것이 아닙니다.
둘째, 하나님의 구원의 손길이 여전히 있습니다. 선택받은 이스라엘 백성들은 나라가 망하고 백성들이 이방 땅에 포로가 되었을 때, 하나님의 능력과 계획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하나님은 하나님의 능력과 계획이 불완전하거나 불안하지 않음을 강조합니다. James Packer는 [당신의 아버지가 당신을 사랑하고 있습니다]라는 저서에서 하나님은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한 완전한 지식을 가지고 계획하고 행하기에 갑작스러운 위기나 예측하지 못하는 변수가 없기에,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에는 후회나 실수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인생이 어둠에 있을 때 내가 밝힌 불이나 횃불은 어둠을 밝히지 못하고 오히려 불을 내는 위험을 가져옵니다. 완전하신 계획과 계획한 것을 온전히 이루시는 하나님의 손길을 붙잡아야 합니다.
셋째, 세상의 빛이 우리에게 오셨습니다. 세 번째 종의 노래는 고난받는 종을 보여줍니다. 이 종은 이스라엘 백성을 위하여 수치와 멸시를 당하는 모습으로 표현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입술은 사람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는 하나님의 말씀으로 가득하였습니다. 이 종은 하나님과 불순종하는 백성 사이에 중보자로 오신 메시아입니다. 이 종을 통하여 그의 백성이 하나님을 온전히 의지하게 합니다. 어둠 가운데 오신 세상의 빛이기에, 인생에 어둠이 올 때 그분께로 나아가야 어둠이 물러가게 됩니다. 등대의 불빛이 있다고 해서 안개가 물러가는 것은 아닙니다. 어둠 같은 안개가 인생에 몰려올지라도, 등대의 불빛은 우리가 길을 잃지 않고 항로를 찾아가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