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지자 이사야는 죄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과 망국의 불행을 말하고 나서, 회복과 구원의 희망 메시지를 전하는 가운데, 하나님이 나라와 인생을 어떻게 도우시는지를 전합니다.
첫째,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이 있습니다. 불행과 어려움 앞에 누구든지 인생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의심이 생깁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41장에서 하나님의 법정에 사람들을 초청하고 하나님의 변론과 판결을 들어보도록 합니다. 역경에 처한 이스라엘 백성을 향하여, ‘택한 야곱, 아브라함의 자손’이라고 부르시는 하나님은 택한 백성을 결코 버리지 않는다고 희망을 줍니다. 하나님의 선택과 부르심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도움입니다. 강 저편에서 아브라함을 부르시고, 나그네의 외로운 여정에 지친 야곱을 찾으신 하나님은 인생을 도운 것입니다. 성공을 위하여 욕망으로 살았던 야곱이 이스라엘이 되게 하신 것은 하나님이 주신 복된 도움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도우심은 삶을 지속하게 합니다. 유대인은 인간을 하나님의 숨결을 가진 살아있게 된 몸(animated body)이라 생각했고, 헬라인은 선재하는 불멸적 영혼이 육체라는 무덤에 갇힌 존재(entombed soul)라 생각했습니다. 바울은 이성과 철학의 도시 아테네에서 복음을 전하며, 인간은 신을 힘입어 기동하는 신의 소생이라 설교하였습니다. 망국과 포로의 불행에 사는 백성들에게 하나님은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며 함께 하고, 굳세게 하고 도와주리라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힘입어(through God) 사람은좌절하기보다는 믿음과 용기로 삶을 지속합니다. 말 못하고 듣지 못하고 행하지 못하는 우상이 아닌, 살아계신 하나님을 힘입어 살아가도록 격려합니다.
셋째,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인생은 완성됩니다. 이사야는 불행당한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기대하도록 말합니다. 하나님은 동방의 페르시아 고레스 왕을 일으켜서 바벨론 왕국을 무너뜨려 포로된 백성들을 고국 땅으로 돌아가게 할 것을 말씀합니다. 그는 하나님의 목자가 되고(사 44:28), 기름 부은 자(사 45:1)로 하나님의 구원역사를 이루는 종이 될 것을 말씀합니다. 이 모든 일을 행하시는 하나님이 인생과 역사의 처음이고 마지막이라 선포합니다. 하나님은 만대(all generations)와 만상(all creatures)과 만사(all things)의 시작이고 끝입니다. 하나님은 인생에게 물으시고 인생은 대답하게 됩니다: 누가 시작하였느냐? 하나님입니다. 누가 이루었느냐? 하나님입니다. 누가 행하였느냐? 하나님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