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생은 남들이 가는 길을 갑니다. 문제는 어떤 길을 가느냐가 중요합니다. 영생의 길을 가기 위해서 영원한 생명길로 인도하는 주님을 따라가야 합니다. 선한 목자로서 예수님이 증언합니다.
첫째, 우리는 양과 같은 존재입니다. 목자는 양을 인도하며 돌봅니다. 그런데 양은 방향 감각이 없어서 쉽게 길을 잃습니다. 그래서 목자는 지팡이를 가지고 양의 방향을 고쳐가며 양떼를 인도합니다. 선지자 이사야는 인생은 다 양 같아서 각기 제 길로 간다고 말합니다(사 53:6). 길을 잃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때로 짐승의 먹잇감이 됩니다. 남들처럼 살고, 남들처럼 가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는 길이 위험하고 멸망에 이르는 길이 됩니다. 우리는 때로 목자를 싫어하는 고집스러운 양이 되어 독선적이고 배타적으로 살다가 결국 고립과 고독을 자초하여 우는 사자처럼 먹이를 찾아 헤매는 악한 영에 유혹되어 삶과 영혼이 희생되는 불행을 맞이하게 됩니다.
둘째, 양을 해치는 악한 존재들이 있습니다. 예수님은 미래의 교회를 위협하는 영적 미혹자들이 있음을 예언했습니다. 양의 옷을 입거나 주의 이름을 이용하여 권능을 행하고 가르침을 줍니다. 하지만 주님과 상관없는 불법의 존재들입니다(마 7:23). 주님은 양의 목자이기도 하고 양의 문이기도 합니다. 낮에는 양을 푸른 초장으로 인도하는 목자이고, 저녁이 되면 양의 문이 되어 밤을 지새우며 보호합니다. 양의 문이 아닌 다른 데로 넘어가서 양을 해치려는 강도와 도적이 있습니다. 주님보다 앞서면서 도적질하거나 강도짓 하는 존재들이 교회역사와 지금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드러난 사이비 이단의 도적도 있지만, 쉽게 분별할 수 없는 거짓 목자들이 교회와 기독교의 이름으로 존재합니다. 주님은 이들을 분별할 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들의 열매(행위)로 좋은 나무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거짓 뒤에는 돈과 성, 권력이 있습니다. 삯군이기 때문입니다. 목자와 깊은 관계를 맺으며 자라난 양은 목자의 음성을 가짜와 분명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셋째, 생명과 풍성함을 주는 선한 목자가 있습니다. 삯군은 짐승이 오면 양 떼를 버리고 자기 목숨을 지키느라 도망갑니다. 하지만 목자는 양 떼를 지키기 위해서, 문 앞에서 목숨을 걸고 싸웁니다. 선한 목자 예수는 목숨을 희생하며 양의 생명을 지켜주고 풍성한 삶을 살게 해 주신 것입니다. 나면서 맹인 된 사람이 공회의 심문을 받고 축복보다는 저주를 받아 출교되었을 때, 주님은 그의 빛이 되어주셨을 뿐만 아니라, 목자가 되어 그를 양의 우리로 들어오게 하였습니다. 선한 목자이신 예수는 양 같은 우리의 죄를 위하여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이 되어 주셨습니다. 이것이 사순절의 의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