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의 일과 존재를 비방하고 정죄하는 유대교 지도자들에 대한 예수님의 변론과 증언들이 요한복음 5장 마지막 부분에 나옵니다. 이 증언들을 들으며 우리는 주님에 대한 나의 믿음을 선택해야 합니다.
첫째, 선지자들이 증언합니다. 율법은 참과 거짓을 판단하기 위해서 두 명 이상의 증인을 세울 것을 말합니다(신 19:15). 주님은 변론하며 증인들의 증언을 말하는데, 세례자 요한의 증언을 말합니다. 요한은 회개의 물세례와 메시지를 전하며 군중들에게 선지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예수님도 그를 ‘오리라 한 엘리야’와 같은 선지자임을 말하며 자신에 대하여 증언한 것을 말씀합니다. 사도들과 초기 교인들은 선지자들의 예언이 주님의 존재와 사역에서 성취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성경은 예언의 책으로 특별히 선지자들은 오실 메시아의 탄생과 사역, 고난과 죽음, 부활을 예언하였습니다. 이 선지자들의 증언들을 결코 무시할 수 없습니다.
둘째, 주님의 일들이 증언합니다. 주님은 하나님의 역사(work)가 자신을 통하여 나타난다고 합니다. 병자들과 장애인들을 고치는 치유와 구원역사는 선한 일입니다. 하나님의 긍휼로 고침의 일이 있지만, 유대교 지도자들은 안식일 규정을 어긴 것이라 정죄하였습니다. 주님의 일은 사람을 섬기고 구원하시는 일입니다. 지위와 권세를 누리고 지키기 위해 그들은 일하였지만, 하나님을 사랑하기보다 자기를 사랑하는 일입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이웃을 사랑하고 섬기는 일입니다. 나의 일들이 하나님을 사랑하는 일들로 증거되어야 내가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셋째, 성경이 주님을 증언합니다. 성경을 상고하는 것은 영생을 얻기 위한 것이고, 성경은 곧 자신에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라 말씀했습니다(요 5:39). 성경은 알지만 주님께 오기를 원치 않는 사람들입니다. 성경의 많은 예언과 상징은 오실 메시아를 말합니다. 기독교인들은 그것들이 주님의 존재에서 실현된 것으로 믿습니다. 믿지 못하는 것은 지식과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이 아니라 의지와 마음이 없기 때문입니다. 잘못된 의도뿐만 아니라 하지 않는 의지도 문제입니다. 게으름과 나태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무지의 죄는 기회와 용서가 주어지지만, 지식은 있지만 할 마음이나 의지가 없는 사람은 책임을 면할 수 없습니다. 예수의 존재는 사람들에게 실족(scandle)이 된다고 말씀합니다. 인류 역사상 지금까지도 논란이 되는 주님의 존재인 것은, 이 분이 나의 무엇이 되어야 할지 선택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