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가르침과 치유의 사역을 하였습니다. 안식일에 일어난 병고침의 이야기 중의 하나가 예루살렘 베데스다 연못가에서 있었습니다. 변화를 위한 고침이었습니다. 변화를 위해 결심이 필요합니다.
첫째, 변화되기를 스스로 결심해야 합니다. 베데스다 연못은 물이 요동칠 때, 맨 먼저 물에 들어가면 병이 낫는다는 미신이 있었습니다. 거기의 많은 병자 중에 예수님은 38년 된 병자를 만나서 묻습니다. “네가 낫고자 하느냐?” 오랜 병을 앓는 병자에게 너무 당연한 대답이 나올 것입니다. 질문의 의도는 병자가 나음을 입고 변화된 삶을 살 준비가 되었는지 그의 의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움직일 수 없는 병자는 다른 사람들의 도움과 자비로 살고 있었습니다. 변화된 삶을 책임질 준비가 되지 않은 사람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그리스도인이 되어 세례를 받는다는 것은 변화된 삶을 책임질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고침을 받은 후 스스로 생계를 책임져야 하고, 예수의 사람이 된 후에는 믿음으로 변화된 삶을 기대하고, 거기에 합당하게 살아야 합니다.
둘째, 탓하지 않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38년 된 병자는 연못의 물이 동할 때 뛰어들고 싶지만, 스스로도 못하고 누구도 도와주지 않는다고 원망합니다. 자신이 ‘피해자’임을 강조합니다. 변화와 진보를 방해하는 것은 피해자 의식입니다. 불행과 사고, 타인과 환경을 원망할 수 있지만, 여기에 더하여 자신을 더욱 ‘피해자화’(victimization)하는 것은 변화를 일으킬 수 없습니다. 윌리엄 글래스 박사는 ‘건강한 사람은 결코 변명을 하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변명들은 자신의 삶과 시간을 통제하지 못할 때입니다. 변명은 변화를 만들지 못합니다. 신앙생활에도 변명이 그럴듯하지만, 변명은 변화하지 않으려는 자기의 것이 많은 사람의 모습입니다. 낫기를 원하느냐의 말에 즉답보다는 피해자임을 변명으로 말했던 병자였습니다.
셋째, 이제는 행하기로 결심해야 합니다. 주님은 병자에게 ‘네 자리를 들고 일어나 걸어가라’는 말씀했습니다. 미신이나 고여있는 물에 의지하지 않고, 병자는 자리(mat)를 들고 일어나 걸었습니다. 다시 그 자리에 앉아 사는 인생이 아니라, 말씀대로 행하여 치유를 얻게 되었습니다. ‘더 심한 것이 생기기 않도록 다시는 죄를 범하지 말라’고 치유 후의 삶을 기대하였습니다. 그의 병은 죄의 습관으로 생긴 병이었습니다. 회개와 변화된 삶으로 살 것을 말씀하였습니다. 주님을 알지도 믿지도 않는 사람이었지만, 자비의 집, 베데스다에서 주의 긍휼을 진정으로 경험하고 변화되었습니다. 우리는 변화를 위한 결심을 하고, 변화된 삶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