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서는 우리에게 내일 일을 확신하지 말 것을 지혜로 가르쳐 주었습니다. 장사꾼들이 돈을 벌기 위해 먼 도시에 가서 머물며 장사할 것을 계획합니다. 하지만 내일 일에 대한 계획이 얼마나 어리석은 것인지를 가르쳐 줍니다.
첫째, 하나님 없이 인생의 계획을 세운 것입니다.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왜 하는지 빈틈없이 구체적으로 계획하지만, 하나님의 존재와 인생의 유한함을 인정하지 않는 헛된 일임을 말합니다. 미래는 계획대로 되지 않습니다. 예기치 못한 일들이 일어나거나, 건강과 생명을 잃는 재난과 병이 올 수도 있습니다. 인간의 삶과 죽음은 인간의 뜻대로 되지 않고 하나님의 뜻과 손에 있음을 말합니다. 누가복음 12장에 나오는 “어리석은 부자의 비유”에서 부자는 미래에 잘 먹고 잘 살기 위에 밭의 소출을 더 저장하려고 새로운 창고를 지으려고 계획합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의 영혼을 그 밤에 데려가실 것이라고 말하며 부자의 어리석음을 경고합니다. 인생의 계획에 하나님이 언제나 who로서 존재해야 합니다.
둘째, 내일 일을 확신한 것입니다. 내일 일을 안다고 확신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교부 Augustine이 ‘나는 살아있는 죽음을 사는 것인지, 죽어가는 생명을 사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한 것은 인간의 필멸성을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유한하면서 미래의 불확실성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인생의 계획대로 성취하거나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어리석습니다. 지혜자 솔로몬 왕은 인생의 허무를 말하면서도 인생을 하나님의 선물로 여기며 유한한 날에 대한 슬픔보다 하나님이 주신 삶을 기뻐하고 누릴 것을 말합니다(전 5:18-20) 내일 일을 확신하지 못하는 것은 지금의 행복과 불행이 미래에도 결코 계속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다 지파의 자손 야베스는 불행한 현재의 처지에서도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 복과 은혜를 구하여 인생의 지경을 넓히고 환란을 벗어났습니다. 내일 일은 모르는 것입니다.
셋째, 허탄한 자랑을 하는 것입니다. 인생을 자랑하는 것을 허탄한 것이라 말합니다. 가지고 누리는 것을 자랑하는 것을 허세라고 말합니다. 자랑한 것들을 자세히 살피면, 진실과 진리가 결여되고 왜곡된 것이 많습니다. 바울은 적대자들이 인신공격할 때에, 주님과 복음 때문에 약하게 된 것을 자랑한다고 말합니다. 약하지만 은혜로 사는 인생이 자랑이라고 고백합니다. 주님의 십자가의 은혜로 이제는 우리의 삶도 죽음도 자랑할 만한 것이 되었습니다. 바울은 인생의 걸음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였습니다. 하나님의 뜻대로 발걸음을 옮겼을 때, 십자가의 은혜가 자랑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