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의 계절입니다. 창조주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가운데 살아가기에 우리는 늘 감사해야 합니다. 하지만 감사를 말하기에는 계속되는 전쟁 때문에 사람들의 고통이 심합니다. 세상 전쟁은 쉼이 있지만, 영적 전쟁은 쉼없이 계속되기에 야고보는 영적 전쟁의 승리자가 되도록 교훈합니다.
첫째, 영적 전쟁은 정욕에서 시작됩니다. 마음에서 일어나는 싸움과 다툼은 인간의 정욕 때문이라 말합니다. 이것은 내 삶의 주인을 선택하는 과정입니다. 죄의 정욕은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거절하고 내 뜻과 욕심을 이루고자 합니다. ‘정욕’이라고 번역된 hedone는 즐거움, 쾌락을 뜻하는 말입니다. 마음과 육체의 쾌락을 추구하는 것은 본능에 충실하려는 욕망입니다. 아담은 사탄의 유혹을 받는 순간 스스로 하나님이되고자 하는 독립을 추구하며 욕망에 사로잡혔습니다. 동생 아벨을 죽인 가인은 그의 제물만 받으신 하나님께 분노하며 질투하였고, 그의 정욕은 먹이감을 찾는 짐승처럼 마음에 엎드려 있었습니다. 통제되지 못한 정욕이 살인을 저지른 것은 마음의 전쟁에서 진 것이었습니다.
둘째, 영적 전쟁에서 반역이 일어납니다. 인생이 영적 전쟁이라고 한다면 인간의 마음에는 하나님에 대한 불순종과 반역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전쟁에서 가장 위험한 것은 반역과 불복종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이것은 전쟁의 패배로 이어집니다. 야고보는 ‘너희가 얻지 못한 것은 정욕으로 구하지 아니한 것이다’라고 말합니다(약 4:2). 구하는 기도가 없는 것은 하나님이 주인이지 않고 자신이 주인이기 때문입니다. 세상과 벗이 되어 사는 삶은 하나님과 원수가 되는 것이고 온전한 사랑이 아니기에 간음의 죄로 비유합니다. 야곱은 속이는 인생으로 살다가 얍복 강가에서 하나님과 씨름한 후에 비로소 하나님의 주인되심을 인정했습니다. 그의 새 이름 이스라엘은 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불순종과 반역은 하나님과 맞서는 어리석은 전쟁입니다.
셋째, 영적 전쟁의 승리는 순종에 있습니다. 계속되는 영적 전쟁으로 바울은 자신을 ‘곤고한 영혼’이라고 하였습니다. 계속되는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더 큰 은혜를 받아야 할 것을 야고보는 말합니다. 더 큰 은혜를 받는 방법으로 하나님께 순종하며 가까이하고 마귀를 대적하라고 합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지 않는 사람은 결국 마귀에게로 가까이 갑니다. 영적 전쟁에서 어느 편에도 속하지 않는 나의 길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을 가까이하는 순종만이 승리의 길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알게 된 요셉은 자신을 팔아버린 형들을 용서하였습니다. 은혜 앞에 겸손하기에 요셉은 권력으로 승리자가 된 것이 아니라 은혜로 인생의 승리자가 된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