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고보는 죽은 믿음과 산 믿음에 대해서 구별하여 말했습니다. 행함이 있는 믿음을 강조하면서 사랑을 실천하지 않는 느슨한 믿음에 대해 경고하며 참믿음이 무엇인지 말합니다.
첫째, 말하고 생각하는 것만으로 참믿음이 되지 못합니다. 야고보는 형제가 헐벗고 굶주리는데, 말로만 평안과 사랑을 말하는 믿음을 죽은 믿음이라 말합니다. 실천하는 행위가 없는 것에 대해서 예수님은 열매 없는 인생이라 하였습니다. 주의 이름을 부르며 병을 고치고 능력을 행하고 귀신을 쫓는다 하더라도 주님과 상관없는 삶이라 경고합니다. 종교인의 모양보다는 이웃을 사랑하는 좋은 이웃이 되어주는 것이 믿음생활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능력을 보여주고 자신의 이득을 챙기는 믿음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쁨이 되고 이웃의 유익이 되는 삶이 살아있는 믿음입니다. 좋은 열매가 없다면 좋은 나무가 아니라는 주님의 판결입니다.
둘째, 믿는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참믿음이 되지 못합니다. 야고보는 믿음을 주장하는 사람에게 믿음을 보여달라고 도전합니다. 하나님을 알고 믿는다고 주장하는 것만으로 충분하지 않습니다. 믿음은 구원의 선물이고 나무의 뿌리와 같은 것입니다. 잎과 열매가 떨어지더라도 뿌리만 살아있다면 잎은 다시 무성해지고 열매는 맺히는(productive) 것입니다. 행함은 구원의 열매와 같은 것입니다. 믿음의 뿌리가 진짜라면 믿음의 열매로서 행함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믿음은 showcase처럼 제품과 사람의 매력을 소개하는 공개행사로 보여주어야 합니다. 믿음의 행위를 보여주지 않고 믿는다고 주장하는 것은 헛된 것입니다. 귀신들도 하나님과 주님의 존재를 알고 두려워합니다. 이들이 가진 믿음은 참믿음이 아니라 자신과 타인을 파괴하는(destructive) 헛된 믿음입니다.
셋째, 순종이 없으면 참믿음이 되지 못합니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의 사람을 ‘허탄한 사람’이라고 불렀습니다. 이 말은 비어 있다, 어리석다라는 말입니다. 포도나무이신 주님께 붙어 있을 때 인생의 가지에 열매가 맺힙니다. 주님은 순종의 아들로 고난 받으심으로 구원의 역사를 완성했습니다. 믿음은 순종의 행위를 말합니다. 조상 아브라함도, 기생 라합도 순종의 행위를 보여주었습니다. 부르심과 아들 이삭을 바치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아브라함은 순종했습니다. 라합은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하는 하나님의 존재를 믿고, 정탐꾼들에게 자신과 가족의 생명을 맡기며 그들의 말에 순종했습니다. 순종의 행위가 있었을 때, 그 믿음이 복을 받고 생명을 구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