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사람들에게도 시련은 예외 없이 찾아옵니다. 야고보서는 믿음의 시련이 있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주는 교훈과 지혜를 담은 편지입니다. 믿음의 시련에서 그리스도인은 어떻게 해야 합니까?
첫째, 시련은 일상적이기에 기쁘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야고보는 예수의 동생으로 부활을 목격하고 오순절 성령의 역사를 체험한 사람으로 예루살렘 교회의 리더가 되었습니다. 교회의 목사처럼 환란과 핍박 가운데 있는 유대인 크리스천들을 위로하고 권면하였습니다. 특별히 시련들에 대해서 피할 수 없는 일상적인 것이라 말합니다. 시련은 시험하여 훈련한다는 것입니다. 시험은 선한 결과를 가져오고, 유혹은 불행의 결과를 가져옵니다. 여러 가지 모양의 시험은 육체적 정신적 물질적 관계적인 형태로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야고보가 시험을 온전히 기쁘게 여기라(consider)고 명령하는 것은 시련의 결과로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불가능한 것을 명령하는 것은 억지이고 위선이지만, 가능한 것을 명령하는 것은 태도와 마음을 바꿀 때 분명한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은 가상하는(if) 것이 아니라 일상적으로 있기에(when), 유익을 기대하며 기쁘게 여겨야 합니다.
둘째, 믿음의 인내는 일생이어야 합니다. 반복되는 시련에 믿음에서 탈진하거나 실족합니다. 하나님은 시련을 통해 인내라는 덕목을 기대합니다. 믿음은 한 사건에 믿음의 행동을 보여주는 것으로 증명하지 못합니다. 아브라함은 자손의 약속을 75세에 받았지만 아들 이삭을 얻은 것이 100세였습니다. 후손이 민족을 이루어 약속의 땅에 살게 된 것은 400년 이후 출애굽을 통하여 실현되었습니다. 믿음은 시간과 세월을 통하여 증명됩니다. 시련과 환란이 성도에게 인내를 이루게 합니다. 아브라함의 믿음은 아들 이삭을 낳고 이삭이 손자 야곱을 낳은 후 3대가 함께 살며 더 나은 본향을 바라보는 나그네의 믿음인 것을 히브리서가 증언합니다(히 11:9-19). 시련이 일상에 그치지 않고 일어난다면, 믿음도 일생 그치지 않고 계속되어야 합니다.
셋째, 시련이 있을 때 믿음으로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야고보서는 지혜문학과 같은 편지입니다. 믿음의 시련에서 성도는 하나님께 기도로 지혜를 구할 것을 권합니다. 지혜문학의 핵심은 어리석은 인생이 되지 말고 지혜로운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시련에서 어리석은 마음과 태도로 좌절하거나 실족하지 말고, 시련을 통하여 유익을 주시는 하나님께 지혜를 구할 것을 강조합니다. 고난과 시련에서 예수님은 하나님께 기도하며 그 뜻에 순종하는 지혜의 메시아임을 보여주었습니다. 기도를 통해 인생에게 필요한 지혜의 마음을 가진다면 시련이 유익하고 기쁨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