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와 찬양

주일 예배 설교

예배 전, 경건한 마음으로 준비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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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나라 (계 21:9~23)

김범식 목사


기독교의 소망은 천국에 대한 소망입니다. 소망은 성도들이 역경을 이겨내는 힘이 되게 합니다. 천국이 왜 소망의 나라인지를 요한계시록 21장이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의 백성을 온전히 찾으신 천국입니다. 새 예루살렘은 어린 양 예수의 신부가 되는 존재인데, 하나님이 어린 양을 위하여 아름답게 지으시고 만드신 성도입니다(계 21:2). 새 예루살렘에 합당하지 않은 존재들이 누구인지에 대해서도 분명히 말씀합니다(계 21:8). 새 예루살렘 성으로 들어가는 열두 문에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의 이름이 적혀 있고, 성읍의 열두 기초석에는 열두 사도의 이름이 있습니다. 천국을 이루는 하나님의 백성이 구약의 이스라엘 백성과 신약의 성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구원역사에서 한 사람의 영혼도 잃어버리지 아니하시고 구원하신 신실하신 하나님이심을 보여줍니다. 잃어버린 영혼(lost soul)을 찾아야 하는 교회의 소명을 다시 일깨우고 있습니다. 죄인 한 사람의 회개는 천국의 큰 기쁨이 됩니다.  

둘째, 성도의 수고가 헛되지 않는 천국입니다. 새 예루살렘은 결코 부족하지 않는 크기를 가진 완벽함과 만족함이 있는 소망의 나라입니다. C. S. Lewis는 ‘우리가 이 세상에서 만족함이 없는 것은 우리가 다른 세상을 위해 원래 만들어진 존재이기 때문이다’고 하였습니다. 영혼의 만족함이 없는 이유는 우리가 나그네이기 때문입니다. 더 나은 본향을 사모하는 나그네처럼 성도는 살아야 합니다. 천국문은 진주로 되어 있고, 천국길은 정금으로 빛나고 있습니다. 진주는 조갯살에 들어온 이물질로 인한 상처에 진주액으로 감싸며 만들어집니다. 불같은 시험을 통하여 순수한 정금이 탄생합니다. 고난과 역경 속에서 계속되는 성도의 수고는 결코 헛되지 않습니다. 성도의 수고는 천국에서 진주처럼 영롱하고, 정금처럼 빛나게 될 것입니다.

셋째, 빛과 생명이 가득한 천국입니다. 죄의 세상과 인생의 특징은 어둠입니다. 죄는 인간 깊은 곳에 어둠을 만들고 죽음의 불행을 가져옵니다. 밝게 보이는 사람조차 마음이 어둡고 많은 것을 가진 사람마저도 불행의 어둠을 갖고 있습니다. 이 어둠은 번영의 복음, 긍정의 복음, 심리적 복음으로 몰아내지 못합니다. 예수님의 첫 메시지는 천국에 대한 선포였습니다. 금생과 내세를 아우르는 복음이 생명과 빛이 되는 복음입니다. 베드로는 천국에 대한 소망을 ‘산 소망’(living hope)이라 불렀습니다. 천국에는 성전과 빛이 필요없습니다. 하나님이 사람들의 장막이 되었고, 어린 양 예수가 만국을 비추는 등불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더 이상 죽음의 권세가 존재하지 않고 생명수 강가에 생명나무의 열매들이 가득합니다. 빛과 생명이 충만한 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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