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가 믿음으로 여름같은 고난을 견디어내는 것은 수확같은 마지막 심판을 기다리기 때문입니다. 요한계시록 14장은 하나님의 심판을 수확으로 비유합니다. 이 심판에는 교훈이 있습니다.
첫째, 심판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천사들이 전하는 메시지는 만민에게 영원한 복음이 전파되고 어린 양 예수와 천사들 앞에서 악한 자들이 심판을 받고, 믿음으로 인내한 성도들은 영원한 쉼을 얻는다는 것입니다(계 14:6-13). 심판의 주인은 예수 그리스도이신데. 인자의 영광 가운데 낫을 들고 있습니다. 다니엘 7장은 메시아 왕국의 주인이신 인자의 영광을 말합니다. 낫을 가지고 수확하는 모습에서 오해하기 쉬운 것은 정복자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예수는 피 뿌린 옷, 하나님의 말씀으로 옷입고, 입으로 나오는 진리의 검으로 세상을 다스리는 분입니다(계 19:14-16). 요한복음은 아들 예수의 이름을 믿지 않는 것이 심판이고, 아들 예수를 아는 것이 영생이라 하였습니다. 총독 빌라도의 법정은 권세를 자랑했지만, 예수는 진리로 증언하는 하나님 나라를 말하며, 모든 인간이 진리의 법정, 예수 앞에 서게 될 것을 말합니다.
둘째, 알곡을 거두는 구원의 심판입니다. 주님의 심판은 곡식(알곡)을 거두는 수확입니다. 알곡과 가라지의 비유(마 13:24-30)에서 주인이 좋은 씨를 뿌렸는데, 사람들이 잠든 동안 원수 마귀가 가라지를 심습니다. 가라지를 뽑고자 종들이 말했을 때 주인은 추수 때까지 버려두도록 합니다. 추수 때가 되면 알곡은 추수하여 곳간에 들이고 가라지는 뽑아서 불태웁니다. 가라지는 불법을 행한 자들로 해석합니다. 가짜와 불의가 가득할수록 진리에 대한 갈증이 더합니다. 믿노라 하면서도 우리는 반쪽 진리나 오류로 가득차서 자신과 사람들을 실망시킵니다. 가라지가 되지 않기 위해서 진리를 알고 믿고 행하는 구도자의 마음과 영혼이 되어야 합니다. 진리는 우리를 거짓과 죄로부터 자유하게 할 것입니다.
셋째, 하나님의 진노가 있는 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은 모든 불의에 대한 공의의 심판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을 포도주를 만들기 위해 열매를 포도주 틀에 짓이기는 모습으로 비유합니다. 로마는 온 세상을 음행의 포도주로 취하게 한 음녀로 상징합니다(계 17:2). 술에 취하여 음행하게 할 뿐 아니라 성도의 피에 취하는 광기를 보입니다. 악한 권력자로 인하여 전쟁에서 많은 피가 흐르고 있습니다. 포도주를 만드는 포도주틀은 자신이 누린 것에 대한 심판의 증거물입니다. 가지고 누린 돈과 재물, 권력과 지위는 확실한 심판의 증거물입니다. 이력과 학력, 지위와 재물이 자랑거리가 아니라 숨기고 싶은 증거물이 될 것입니다. 성도는 믿음의 인내가 있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