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의 시대에 우리는 선택할 수밖에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영적 전쟁이 있을 때 성도는 선택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14장은 성도가 어느 편에 서야 하는지, 어떻게 전쟁에 이기는지를 말하고 있습니다.
첫째, 성도는 어린 양 예수의 편에 서야 합니다. 계시록 12장과 13장은 ‘땅을 망하게 하는 자들’의 정체가 용으로 상징되는 사탄과 그의 권세를 받은 짐승들 곧 로마황제와 거짓예언자들이라 말합니다. 이들과 영적 전쟁을 벌일 상대로서 예수와 그의 성도들을 14장이 말합니다. 시온산에 서 있는 예수와 구속받은 성도 십사만 사천이 함께 합니다. 영적 전쟁에서 중립지대는 없고 사탄과 세상의 편, 그리고 예수와 하나님 나라의 편만이 존재합니다. 세상 끝의 징조는 전쟁과 난리, 증오와 대적, 종교적 미혹이 있을 것이라 예수님이 말씀했습니다. 어린 양 예수는 이미 하늘예배에서 승리자의 영광과 존귀를 가지고 경배받습니다(5장). 시온산은 승리자가 있는 곳, 곧 천국입니다. 승리자의 이마에는 하나님의 인으로서 예수와 아버지의 이름이 적혔습니다.
둘째, 성도는 승전가를 부르게 됩니다. 어린 양 곁에 있는 성도들은 새 노래를 부릅니다. 새 노래는 이미 하늘예배에서 네 생물과 이십사 장로들이 어린 양을 경배하며 부르는 예배의 노래입니다. 예수의 피값으로 구속하신 성도는 죄와 세상을 이겼기에 새 노래, 곧 승전가를 부릅니다. 계시록 15장에서 새 노래는 짐승과 우상을 이긴 성도가 부르는 노래, 곧 홍해를 건너고 애굽의 적군들이 바다에 수장당한 것을 보고 불렀던 모세의 노래이며 어린 양의 노래라고 말합니다. 고난과 불행에 눈물과 한숨을짓지만, 구속의 은혜와 하나님의 사랑을 알고 믿는 자가 부르는 예배의 모든 찬송은 승전가입니다. 패배자는 결코 새 노래, 곧 승전가를 부를 수 없습니다.
셋째, 성도는 어린 양의 인도를 따라갑니다.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았지만 죄로 말미암아 인생은 세월이 갈수록 괴물이 되어갑니다. 미워하고 다투고 드디어 전쟁으로 서로 죽이는 불행한 세상을 만들었습니다. ‘속량하였다’라는 표현은 사슬에 묶여 벌거벗은 채로 매매당하는 죄의 노예였지만, 주의 피값으로 사주셔서 자유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제 어린 양 예수가 친히 목자가 되셔서 우리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다시 죄로 물들지 않은 순결한 삶을 살며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되어야 합니다. 볼품없는 인생이 주님의 정과 끌로 위대한 하나님의 작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승리자의 반열에서 새 노래를 부르는 축복된 삶을 사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