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의 가나안 땅 정복전쟁은 여호수아서 11장으로 끝나고, 그 다음은 땅의 분배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정복전쟁의 결론은 많은 영적 교훈을 가르쳐 줍니다.
첫째, 온전히 하나님을 의지하여 전쟁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북쪽 하솔 왕 야빈은 가나안의 많은 부족과 동맹을 맺고 이스라엘과 전쟁을 준비합니다. 압도적인 많은 군대와 병거를 동원했지만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두려워하지 말고 전쟁터로 나가라고 말씀합니다. 여호수아는 5일 길을 달려가서 그들 진영을 습격하여 큰 승리를 거둡니다. 소극적으로 전쟁을 맞이한 것이 아니라 믿음으로 전쟁터로 나갑니다. 다윗은 하나님을 의뢰하여 적진으로 달리고 성벽을 뛰어넘는다고 했습니다(삼하 22:30). 주님이 마음을 넓히면 주의 계명들의 길로 달려간다고 찬양했습니다(시 110:32). 문제와 역경은 인생의 길을 막아서 좁게 보이게 하지만 믿음은 마음을 넓혀서 없던 길이 보이고 넓게 보게 하여 적 진영으로 오히려 달려가게 만듭니다.
둘째, 하나님의 명령에 온전히 순종했습니다. 여호수아는 큰 승리 후에 하나님의 명을 실천했습니다. 적군의 말들의 뒷발 힘줄을 끊고 병거를 불태웠습니다. 적의 말과 병거를 다음 전쟁도구로 이용하지 말고 오직 하나님만 의지하라는 뜻에 순종한 것입니다. 다윗은 전쟁의 승리는 말과 병거에 있지 않고 하나님께 있음을 노래했습니다(시 20:7; 삼상 17:47). 여리고를 정복하고 전리품을 챙긴 아간은 승리가 자신이 노력해서 얻은 결과라고 생각했기에 ‘자기 것’이라고 착각하고 탐심을 채웠습니다. 이 탐심은 결코 나누고 섬기는 인생이 되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온전히 순종하면 하나님의 영광과 이름 때문에 승리는 자연히 따라오는 것입니다.
셋째,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야 합니다. 여호수아의 정복전쟁은 오랜 세월이 걸렸고 그의 시대나 다음 시대에도 이민족을 온전히 정복하지 못했습니다. 약속의 땅은 이상과 같은 것이고 전쟁은 현실과 같은 삶입니다. 믿음은 이상과 현실 사이에 있습니다. 믿음의 눈은 하늘을 바라보지만, 믿음의 발은 땅을 밟고 살게 합니다. 전쟁의 승리로 전쟁은 그친 것이지만 불씨는 언제나 남아있고 전쟁은 계속되는 것이 인생입니다. 영적 전쟁은 계속되기에 히브리서 기자는 하나님의 백성은 영원한 안식에 들어가기를 힘써라고 합니다(히 4:9). 전쟁의 승패는 주님이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긴 것으로 결정났습니다. 여호수아가 두려움이었던 아낙 자손을 진멸했을 때 전쟁은 이긴 것입니다. 우리는 이제 무엇이든지 마주할 믿음의 은혜를 누리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