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의 여정은 사도 바울의 말씀처럼 선한 싸움이고 달려갈 경주입니다. 이 여정을 성공적으로 마친 사람은 재판장이신 주님으로부터 공의의 월계관을 받을 것입니다(딤후 4:7). 이 여정은 홀로 가는 것이 아니라 성도들이 함께 싸우고 함께 경주하는 것입니다.
출애굽 할 때 이스라엘 백성은 한 혈통이 아니라 이방인과 나그네가 있는 여러 사람들이 섞인 잡족이었지만, 할례를 받고 함께 유월절 밤을 지키며 하나님의 군대가 되었습니다. 군대에 가면 다양한 사람들이 군인으로 부르심을 받고, 함께 훈련을 받고 같은 군복을 입고 같은 부대에 배속되면서 생활하게 됩니다. 다양성을 넘어서서 부대의 목적을 위해 함께 있는 군사가 됩니다. 여호와의 전쟁에 참전하기 위해 이스라엘 백성은 다양성을 넘어 시내산에서 하나님의 법으로 마음의 훈련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소유된 백성, 거룩한 제사장 나라가 되는 준비를 합니다.
40년 광야세월을 통해 극한 현장에서 생존훈련을 받습니다. 하나님의 군대는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살아가야 할 존재임을 배우게 됩니다(신 8:3). 여호수아는 요단강을 건너 하나님의 군대를 이끌어갈 여호와의 군대 대장을 만납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여리고성을 이미 주셨다는 승리의 약속을 줍니다. 여리고 성을 어떻게 이기는지 이스라엘 백성은 믿음의 행진으로 보여줍니다.
첫째, 승리의 약속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받은 백성은 승리를 믿었습니다. 십자가의 고난과 죽음을 맛보기 전에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미 세상을 이겼다고 선포합니다(요 16:33). 이것은 미래의 그리스도인들에게 어떤 환란과 역경에서도 이미 승리가 성도에게 주어졌음을 알리고 위로와 소망을 전한 것입니다.
둘째, 온전히 순종했습니다. 여리고 성을 정복하는 것은 칼을 든 군사가 아니라, 믿음의 행진이었습니다. 6일 동안 여리고 성을 하루에 한 번씩 돌고, 일곱째 날에는 일곱 번을 돌라고 명했을 때 이스라엘 백성은 순종했습니다. 성 주위를 돌 때에 어떤 말도 말하지 않도록 했습니다. 성을 도는 동안 의심과 불평의 말을 할 수 있지만 그들은 온전히 순종했습니다. 나팔소리와 함께 외쳤을 때 여리고 성벽이 무너졌습니다.
셋째, 하나님의 말씀과 함께 참전하였습니다. 믿음의 행진임을 보여주는 것은 제사장들이 나팔을 가지고 말씀의 언약궤 앞에 나서고, 이스라엘 군대는 앞뒤를 차지하여 함께 나아갔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이 중심이 된 믿음의 행진이었습니다. 여리고 성을 무너뜨린 것은 하나님의 약속에 대한 믿음의 행진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