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울의 편지는 교리와 함께 생활윤리를 가르칩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바울은 믿음을 격려하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을 권면합니다. 그리스도인의 삶이 건강하기를 기대한 것입니다. 영적으로 건강한 삶이 무엇인지 말합니다.
첫째, 거룩함으로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뜻은 거룩함이라고 말하며(살전 4:3), 특별히 결혼과 성에 대한 거룩하고 존귀한 삶을 강조했습니다. 성도의 모임인 교회는 세속적이고 비천한 삶과 구별되어야 합니다. 부르심과 복음에 합당하게 사는 삶을 바울이 강조한 것은 당시 로마사회가 사치와 방종으로 성과 결혼의 존귀함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현대사회가 성문화와 기호에 대한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며 불륜, 성개방, 동성애, 미혼모, 낙태 등, 성과 가정의 윤리를 흔드는 모습들이 나옵니다. 로마를 음행하는 창기로 계시록이 비유한 것은 그만큼 하나님 아닌 우상을 섬기는 사람들이 만들어내는 방종을 보여준 것입니다. 결혼과 침소를 더럽히지 않는 생활은 성도의 거룩함을 생활에서 실천한 것입니다.
둘째, 더욱 사랑해야 합니다, 바울은 편지마다 형제사랑을 강조했습니다. 모든 덕목 위에 사랑을 더하라고 권면하는 것은 사랑은 더 단단하게 건강하게 풍요롭게 하는 최선과 최고의 덕목이기 때문입니다. 데살로니가 교인들이 핍박 중에도 형제사랑을 계속하는 것을 칭찬하며 “더욱 그렇게 행하라”(do more) 고 격려합니다. 건강하기 위해서는 음식을 잘 먹고 절제합니다. 더 건강하기 위해서 영양제나 건강보조식품을 먹습니다. 더욱 건강하기 위해서 적절한 운동, 때로 근육과 유산소 운동을 합니다. 더 건강하기 위해서 더 적극적으로 행해야 합니다. 어려울지라도 선한 일을 더욱 행할 때, 더 영적으로 성장하고 건강하게 됩니다. 세상은 교회를 질시하기에 ‘그래봤자 교회’라고 말하지만, 낙심하지 않고 일하고 섬길 때 결국 ‘그래도 교회’라고 인정받게 될 것입니다.
셋째, 조용히 자기 일을 해야 합니다. 바울은 특별히 ‘일의 윤리’를 강조했습니다. 각자 자기 일을 살피고 자기의 짐을 져야 한다고 권면합니다. 특별히 데살로니가 교인들에게 조용히 자기 손으로 자기의 일을 하기를 힘쓰라고 권면하며, 세상 사람으로부터 존경받고 신세를 지는 일이 없도록 하라고 말합니다. 그리스도인은 자기의 일을 신실하고 정직하게 하여 일에 대해서도 인정받아야 합니다. 일에 대한 태도나 모습 때문에 복음전도에 올무가 생기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입니다. 몸이 건강하기 위해 머리이신 주님의 뜻에 온전히 순종하는 몸의 지체들, 곧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거룩함과 사랑을 가지고 일에 충성된 2024년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