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2IgqMypq9sU

한국 장로교에서 가장 큰 교회 명성교회에서 지난 주일에 아들로 세습을 완료했다.

아버지 김삼환목사는 이미 은퇴를 하고도 설교목사로 교회를 계속 이끌고 있었다. 오래전부터 세습은 없다고 그렇게 여러번 떠들었기에 바로 물려주는 것이 낯뜨거워서 그렇게 시간을 끌었나보다.

미국의 리처드 핼버슨 목사가 이렇게 말했다 한다.
“교회는 그리스로 이동해 철학이 되었고, 로마로 옮겨가서는 제도가 되었다. 그 다음에 유럽으로 가서 문화가 되었다. 마침내 미국으로 왔을때 기업이 되었다.”

여기에 영화감독 김재환은 이렇게 덧붙였다.
“교회는 한국으로 와서는 대기업이 되었다.”

교회사를 이보다 더 적확하고 간단하게 정리한 다른 말을 알지 못한다.

올해가 마르틴 루터가 종교개혁의 깃발을 올린지 꼭 500년이 되는 해란다. 썩어버린 카톨릭에 반기를 들며 “성경으로 돌아가자”는 개혁의 기치를 올린게 500년 전이다.

그후 많은 세월이 흐르면서 기독교도 물신사상에 물들면서 기업화되어가고 있음을 본다. 한국에 와서는 대기업이 되었다.

삼성의 이병철이 이건희에게, 이건희가 이재용에게 삼성그룹을 물려주듯이 명성교회라는 대기업을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행태라고 나는 본다. 무슨 죄라도 짓는듯 머뭇거리는 게 오히려 이상하다고 나는 본다.

김삼환목사님!

당신이 그렇게 피땀 흘려 키워온 교회를 피한방울 섞이지 않은 다른사람에게 물려주기 싫었으면서도 아닌척 하시면 오히려 쫌스러워 보입니다. 떳떳하게 행동하십시오. 당신이 만든 교회를 아들에게 물려주는 것에 대해 누구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다만 이제 교회라는 이름을 내리고 앞으로는 “명성그룹”으로 이름을 바꾸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