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오늘 아침 쌀쌀한 날씨에 산책하러 나갔더니,
온 주위가 짙는 붉은 색과 노란색으로 가을의 끝자락을 알리더군요.
내일이면 10월이 끝나고 올해도 2달 남았네요
지난 주에는 우리 대학교회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강좌와 기도회가 열리고,
어제 주일에는 추수감사 음악제도 있어서 영적으로 각성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답니다.

내일이 10월 말일..
10월 31일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것이 무엇인가요?
7080세대는 “지금도 기억하고 있어요. 시월에 마지막 밤을...”로 시작되는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란 노래가 생각날 수도 있겠네요. 저도 그 세대에요. 해마다 라디오에서 그 노래를 들려주니까요. 젊은 친구들은 할로인 데이라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날로 여길 수도 있죠. 물론 교회에서는 10월 31일을 종교개혁일로 기념하며 종교개혁주일을 지키기도 합니다.

전도서의 말씀처럼 “범사에 기한이 있고 천하 만사가 다 때가 있나니”(전3:1),  지금은 자신의 신앙을 한번 점검해보고 새롭게 시작하는 때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과연 내 신앙은 하나님께 초점이 맞추어져 있는가???

제가 성경을 필사하면서 기록해놓은 구절 중 하나를 오늘 다시 끄집어냅니다.
10월 31일??
고린도전서 10장 31절의 말씀입니다.
“그런즉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So whether you eat or drink or whatever you do, do it all for the glory of God. )(고린도전서10:31)
과연 나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사는가? 아니면 오히려 가리며 사는 것은 아닌가?
우리는 신앙생활을 하면서 이 구절을 잊고 살 때가 많음을 생각하면서, 이용의 “잊혀진 계절”이란 노래를 들으며, 오늘 “잊혀진 구절(고전10:31)”을 묵상합니다.

  그리고 마가복음 10장 31절의 말씀에서 “그러나 먼저 된 자로서 나중 되고 나중 된 자로서 먼저 될 자가 많으니라 (But many who are first will be last, and the last first." )” 하셨으니, 나도 지금이라도 다시 시작하면 먼저 될 수도 있다는 약간의 욕심있는 희망을 가져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