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우리 세는 나이로 마흔 넷,

학교에서 어린 영혼들을 재미있고 진지하게 가르치는 일을 하는 저는

앎과 행동이 다른 이의 '본'이되고 '바람직한 사람'이어야 하지만

교사이기 이전에 제 마음 속  분노와 충동을 조절하지도 못하는

못나고 불완전한 냐악한 인간임을 고백합니다.

저를 낳아주신 어머니의 간절한 바램과

나를 사랑하는 아내와 보물같은 자식 둘

그리고 나를 위해 귀한 말씀을 해주시고 기도해 주시는

거룩하고도 귀한 분들의 바램을

져버리고  때.때.로.  죄를 짓습니다.

바로 어제,

친구라는 이름으로 만들어진 모임을 시작하기 전에

스스로 몇 번이고 꼭 다짐했습니다.

하지만 그 도전에 저는 지고야 말았습니다.

다시 한 번 주님께 고백하면서

또 다시 용서를 구하고

주님의 말씀을 충직하게 따르고 싶습니다.

비록 또 다시 넘어지는 한이 있더라도

부끄러움과 죄책감을 딛고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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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절제된 모습을 보이는 나는
왠만한 자극에도 노하거나 동요하지 않는것 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그것이 제 가슴 속에 차곡차곡 쌓여서
잘 풀리지 않는 응어리가 되어 있는 줄 최근에야 알았습니다.
하나님 말씀과 기도로도 치유와 회복이 그렇게 쉽지 않습니다.
땀을 흘려 운동을 하기도 하고 몸에 좋은 명약을 찾기도 하고
가까운 이들과의 모임에서 웃고 떠들고 노래 부르고 먹고 마시고
그것 또한 세상 사람들이 스트레스 푸는 방법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제가 성자가 아닌 바에야 이것 저것 다 취해봅니다.
하지만 결국
하나님께 부족하고 나약한 저 자신을 제대로 내려 놓지 못해서
빚어진 죄의 악순환을 고백합니다.
넘어지고 또 일어서는 그 악순환입니다.
저 자신을 멀리서 바라보고 싶습니다.
'일 하지 못할 날이 쉬 올까' 두려워 하면서
저 자신을 멀리서 바라봅니다.


모든 이에게

가까이 있음을 서로 감사하며

잘 할 수 있을때 서로에게 잘하기를...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