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하나.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재선
==============================

이념과 형편이 모두 다른 200 여 국가의 모임 유엔
그 유엔의 사무총장이 한국인 반기문씨라는 사실만으로도 자랑스러운데
다음 임기의 사무총장을 뽑는과정에서 투표 없이 기립박수로 재선되었다고 한다.
수락연설에서 전폭적으로 재선을 지지해 주심에 감사하면서
9월에 새로운 임기의 비젼을 보이겠다는 연설장면을 보니 자랑스럽고 감격스럽다.

공산국가나 파쇼전제국가의 독재자 재선 과정이 아니고
각양각색의 200 여 나라 대표들이 모인 유엔에서
전원 만장일치로 투표과정도 생략하고 그를 신임하여 재선하였을 뿐 아니라
무려 한 시간도 넘는 시간동안 지구상 다섯 대륙의 대표들이 차례로 연단에 나와
마치 '신용비어천가'처럼 그를 칭송하는 축하의 메세지를 보내는 장면은
자신의 나라에서 뽑힌 대통령이 그의 열열했던 지지자들에게 조차
여론의 뭇매를 맞는 여느나라의 현실을 볼 때 경이로운 장면이다.

우리나라 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권위와 존중이 무너지는 몰가치적 시대에
어떻게 그러한 지지를 얻어 낼 수 있으셨을까?
그것은 반기문사무총장께서 예순 일곱의 연세에도
뜨거운 인류애를 바탕으로 한 청년의 열정으로
1년에 지구를 12바퀴 돌 정도로 지구 곳곳의 현장을 누비면서
전장과 테러 위협에도 굴하지 않고 500여 세계정상과 꾸준히 대화하면서
세계인으로서 평화와 인류공존의 번영을 위해 온몸을 던져 숭고하게 일하고
진심으로 자신의 본분을 위해 대의를 섬긴것에
감동한 세계 온 나라의 전폭적 신뢰를 얻어낸
새로운 시대의 리더쉽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 유엔의 한 나라엔 미국도 있지만 중국도 있고
리비아 북한도 있지만 네덜란드 핀란드도 있다.
평소 생각한 대로 '물'처럼 누구에게 필요한
자신의 색깔만을 강조하지 않는 그리스도인의 참모습이 생각난다.

지난 주일 김범식 목사님의 말씀의 핵심에서
교회의 기둥으로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모습을 생각나게 한다.
진정 섬기는 이의 큰 본을 보여준 인물이 우리 한국인이라는 긍지가 뿌듯하다
제발 '지속발전 가능한'  환경문제에 매진하시면서 임기 끝까지 건강하시기를,
벌써부터 그를 이용하려는 정치인의 정략에 휘말려 드시지 마시길,
그분의 숭고한 업적이 오염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두울. 검찰과 경찰 그리고 의사와 약사
===================================
수사권을 놓고 검찰과 경찰이 대립하고
의약품을 놓고 의사와 약사가 대립한다.
권력기관이며 전문가집단인 그들은 자신들만의 정의로운(?) 논리를 내세우지만
그것을 바라보는 대통령과 국민들의 눈은 밥그릇 싸움으로 비친다.

사실 밥그릇은 정말 소중한 것이다.
그러나 순수한 소중한 밥이 아닌
탐심과 이기적인 불순한 밥이라면
국민의 호응을 얻기 어렵다.
세상이 호락호락하지 않고 그 똑똑한 저들보다
세상사람이 바보스럽지 않기 때문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 서로 반 발씩이라도 양보해야 한다.

**오늘로 부터 시작되는 장마로 인해
그간 후텁지근했던 무더위가 식고
시원한 바람으로 몸이 절로 좋아하는 것 같다.
몸도 이젠 좀 긴장을 이완하고 쉬라고 말한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만 살려고 하면
결국 나중에 명예롭지 못한 죽음을 맞이할 것이며
대의를 위해 언제든 매일 죽을 각오로 살 것이면 영광을 볼 것이다.

'생즉사 사즉생'을 함의하는 내용이
성경의 구절에서도 나오지만
스스로 현명하다고 생각하는 현대적인 우리들은
사실 너무도 어리석게 살고 있다.

하나님과 대자연 앞에 한 없이 작고 부족한 자신이라고 말하면서
온 세상을 다 아는 것처럼
온 세상을 다 호령할 것처럼 살고 있다.

특히, 더 많이 배우시고
힘을 더 가진 자들께서...

~~ 물 흐르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