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다들 좋은 명절을 보내고 계시리라 믿습니다.

저는 지난 주간 싱가포르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화요일에 갔다가 토요일 새벽에 귀국하는 3박 5일 일정이었습니다. 수요일 저녁에 칵테일 파티가 있었는데, 싱가포르 외국회사에 근무하시는 선배님을 만났습니다. 그 분은 한국에 오실 때마다 우리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고는 합니다. 그 분은 전에 우리교회를 다니시던 은성관 집사님의 사위이시고, 이창원 집사님의 조카 사위이십니다. 두 분은 그 곳 한인교회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계십니다.

칵테일 파티가 무르익고 있을 무렵, 선배님께서 자기 교회에 특별 예배가 있으니 같이 가자고 하시는 것이었습니다. 사실 파티장에 계속 있으면 다른 주님(?)과 가까이 할 뿐 별다른 의미도 없어서 흔쾌히 동행하였습니다. 그곳에서는 찬양에 대한 다섯 번의 특강 중 마지막 특강이 진행 중이었습니다.

그 때는 누구인지 몰랐는데, 한국 찬양 사역의 대부 격인 박정관목사님의 진솔한 설교를 들었습니다. 지난 해인가 우리 헌금송이었던 “내게 있는 향유 옥합 주께 가져와…”를 작곡하신 분이었습니다. 찬양 사역을 오랫동안 이끄시다가 영국과 미국에서 지난 해까지 신학 공부를 하셨다고 합니다. 우리 목사님만큼 가방끈이 긴 분이었습니다. 또 목사님의 서울대 영문과 직속 선배님이셨습니다.

요한복음 17장 말씀 중 하나님을 안다는 것의 신학적 의미에서 출발하여 안다는 것의 진정한 내면화가 어떤 의미인지를 차분한 음성으로 전하셨습니다. 언젠가 우리교회에 초청하는 것도 좋을 거라는 생각도 해보았습니다. 특히, 성가대나 청년부 수련회 또는 전교인 여름 수련회 프로그램에 초청하여 연강을 들으면 아주 좋을 거라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