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떠나오기 전에 너무 많은 사랑과 기도를 받았는데 제대로 감사의 마음도 전하지 못한 것 같아 죄송한 마음입니다. 집사님들의 기도 덕택에 오기전에 미 동부에 폭설이란 뉴스를 접했고 경유하는 공항이 춥고 눈도 많이오는 곳이라 걱정을 많이 했는데 감사하게도 날씨가 좋아 큰 어려움 없이 올 수 있었어요.
우리가 사는 버지니아 블랙스버그는 버지니아 공대를 중심으로 형성된 작은 시골 마을이라 국내선 비행기가 US express 라는 57인승에 남자 승무원 한명과 조종사 2명인 작은 비행기를 타고 로녹이라는 곳에서 내려 자동차로 5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있어요.
한국 마켓도 없고 변변한 쇼핑센타도 없는 곳이라 오기 전부터 그런 시골에서 살 수 있겠냐며 남편이 걱정했지만 언제 미국의 시골에서 살아 보겠냐고 제가 가자고 조른 곳이기도 하고 편리하지만 복잡한 도시보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자연 속에서 기도하며 말씀에 집중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남편의 친구나 선후배가 없는 곳에서 교회로 인도하기가 쉽지 않을까 하는 계산도 있구요.
여기 블랙스버그 한인 침례교회는 버지나아 공대 학생들과 우리처럼 방문 교수가정이 전부라 미국교회를 주일 오후 1시 30분부터 3시까지 공간을 빌려 예배를 보고 있더군요. 그 대신 성경 공부 모임이 잘 이루어져서 저도 다음주부터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유럽의 시골처럼 그림같은 정경은 아니지만 우리 아파트 발코니에서 보이는 미국의 시골 풍경은 한적하고 끝없이 펼쳐진 농토와 목초지,그리고 멀리 보이는 겹겹의 산등성이가 가슴을 시원하게 합니다.
그리고 봄이되면 초록으로 덧입혀질 초목들이 기대되구요.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시간 동안 저와 저희 가족 모두 영적으로 더 풍성해지길 소원합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항상 기도로 연결되며 중보하길 원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폰 070 8222 2392 설치했어요. 미국 오시게 되거나 다른 소식이 있으면 연락 주세요. 참고로 한국과는 14시간 차이가 납니다.
항상 영육간에 평안하시길 기도하며 또 소식 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