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학부모 기도회에서 심리학을 공부하신 분에게 좋은 말씀을 들어서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한 분의 아들 A가  친구B로 인해 계속 놀림을 당하였는데, A는 참다가 한 번 B를 때렸고 그로 인해 둘 다 정학을 당했습니다.
이럴 때 우리는 과연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라고 해야 할까요?
예수님께서 “오른 뺨을 맞으면 왼 뺨도 내라”하셨으니, 그냥 참으라고 해야 하나요?
보통 우리 크리스챤들은 무조건 참으라고 하는데, 아이들이 그것을 소화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기죽지 말고 싸우라고 해야 하나요?
아니면 피하라고?
(꼭 대답을 하고 넘어 가셔요)

폭력을 얘기할 때는  피해자와 가해자가 있습니다.
우리는 관계속에서 끊임없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위치에 항상 놓이게 되는데 , 피해자는 가해자에게 원망이 있게 되고 또 다른 약자를 공격하면서 가해자가 되는 고리를 거듭하게 됩니다.
부모가 먼저 이 고리를 끊지 못한다면 아이들도 이 구조속에서 악순환을 거듭하게 됩니다.

A는 계속 참고 있었는데 그 때는 피해자였지요.
그러다가 더 이상 못 참게 되자 가해자가 돼버렸습니다.
피해자일 때는 억울함과 분노가 있고, 그래서 선택한 가해자의 입장이 될 때는 죄책감이 생깁니다.
이것은 결코 건강한 모습이 아닙니다.
절대로 나의 인격이 무시되거나 손상되어서도 안되고, 비굴하지 않고 나를 존중할 줄 알면서,  남을 무시하지 않는   이 건강한 방법은 과연 무엇일까요?

예수님은 과연 어떻게 하셨을까요?
성경에 예수님께서 보여주신 많은 경우에 이것은 어느 기준을 취해야 할까요?

예수님은 피해자와 가해자, 어느 것을 택하셨을까요?
정답은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닌, 중도적인 선택입니다.
중도적(능동적 주장) 선택의 길이란, 결코 피해자나 가해자의 어느 곳에도 마음은 빼앗기지 않는 채로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는), 행동을 할 때는 피해자의 길이나 가해자의 길을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것입니다.
누구를 공격하지도,  억울해 하지도 않는 모습입니다.
남에게 상처를 주거나, 남에게 상처를 받는 것을 허용하지도 않는 모습입니다.
예수님께서 중도적인 가해자의 길을 선택하신 것은 성전에서 장사치들을 쫓으실 때입니다.
자기의 권리가 침범받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시고 주장하시되, 가해로 인한 원망이 남지 않게 됩니다.
중도적인 피해자의 길은 십자가의 길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피해자의 길에 놓여진 것이 아니라 선택이었기에 쓴뿌리가 없고, 십자가에서 그들을 용서하시며 사랑할 수 있었습니다.

만일 엄마가 막 청소해 놓은 곳에 아이가 신을 신고 들어 왔을 때,  엄마가 아이를 야단친다면,  아이는 피해자이고 엄마는 가해자가 됩니다.
그러나 엄마가 화를 참고 누르기만 한다면 엄마가 피해자가 되는 것이지요.
이 경우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고리를 끊는 방법은 (어느 누구도 가해자나 피해자가 아닌) 무엇일까요?
여러 가지의 방법이 있습니다.
우리가 선택할 수 있습니다.
중도적인 자세로 가해자의 법이나 피해자의 법을 택하게 될 때, 그 고리는 끊어지게 됩니다.
중도적 가해자의 법:원칙을 정해놓고 아이가 책임지게 하는 것-아이가 닦기
중도적 피해자의 법:아이니까 그럴 수 있지 하면서(무조건, 억지로 참는 것은 피해자) 이해하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엄마가 닦는 것

이제 우리는 가해자나 피해자의 위치를 버려야 합니다.

자기의 권위가 무시당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무조건 참는 것은 권위가 무시당하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임) 공격적이지 않으면서 자기를 주장할 수 있는 방법은,  일단 자신을 가해자나 피해자의 위치에 두는 것을 벗어나서, 순간 순간 중도적 방법을 모색하며 선택하는 것입니다.

어떤 경우는 이 공식을 적용하기가 어려울 수가 있는데,  그 때는 성령님께 도움을 청해야 합니다.
우리의 환경과 처지를 가장 잘 아시는 그 분께 묻는다면 지혜와 능력을 주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