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명절이 가운데 끼어 있어서 월요일과 금요일을 쉴 경우 9일의 연휴가 가능한 그야말로 황금연휴 주간입니다. 그래서 이 기간 외국으로 나가는 항공표가 동이 난지 오래라 합니다.

저는 명절이 끝나는 토요일(9월 25일)에 UAE 두바이로 출장을 갑니다. 한국이 UAE에 원자력 발전소를 수출하는 초대형 계약을 성사시킨 게 지난 해 말이었고, 이와 관련한 회의가 있어서 1박 3일의 짧은 일정으로 그곳에 갑니다. 토요일 오후 비행기를 타고 9시간의 비행 후 두바이에 도착하여 육로로 2시간 걸려 아부다비로 이동하여 호텔에서 1박을 한 후, 다음 날(일요일)에 회의를 하고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돌아오는 일정입니다.

신약을 믿지 않는 아랍 국가들은 우리와는 달리 안식일(토요일)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휴일은 금요일과 토요일입니다. 일요일부터는 정상적으로 일을 합니다. 저의 회의 일정도 일요일에 잡혀있어서 토요일에 가는 것입니다. 짧은 기간이지만 상당한 체력이 소모되는 일정입니다.

중동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아브라함의 큰 아들 이스마엘의 후손으로 알려져 있는 아랍족속의 땅, 이삭의 후손인 이스라엘과 태생적인 분쟁의 소지를 안고 있는 저주의 땅이었습니다. 사막에서 검은 황금이라 불리는 석유가 발견되기 전까지는…

시간이 넉넉하다면 바로 이웃인 이스라엘 땅을 밟아보고 싶은데… 언젠가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그곳에도 가보고 싶습니다. 그 옛날 예수께서 사셨던 그곳에 가보고 싶은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예루살렘과 베들레헴, 여리고와 요단강… 그분의 발자취가 있는 곳에서 그분의 말씀을 읽으면서 말씀의 생동감을 느끼고 싶은 것입니다.

명절 연휴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