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보길도를 다녀와서(김미숙)

2010-08-21, 조회 : 1861
이재환

청년부 보길도 수련회를 다녀와서

청년부 보길도 수련회를 가기 위해서 직장에서 내게 남은 휴가 5일을 다 쓰기로 결정하고 직장에서 휴가계획서를 제출했다.
내게 남은 것을 수련회에 다 드린 것 같아서 마음은 가벼웠다(하나님께).
그래서 특별히 하나님의 은혜가 있기를 간구하면서 청년들과 함께 섬기기 위해서 가시는 여전도회 집사님들에게도 기쁨과 은혜의 시간이 되기를 기도했다.
원래는 내가 휴가를 3일정도 내서 일찍 출발하거나 일찍 서울에 상경하는 것을 생각했는데 첫날부터 마지막까지 함께 하게 되어서 내겐 은혜의 시간이었다.
9일 아침에 교회에서 집사님들의 배웅을 받으며 교회의 장래희망인 순수한 청년들과 함께 함이 내겐 복임을 다시 느끼며 출발했다.
서울을 출발하여 목포까지 달리며 점심을 휴게소가 아닌 지방의 맛있는 곳에서 먹는것에 대한 제안이 있어서 목포에서 지방국도를 달리면서 음식점을 찾는데 음식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이선영집사님이 우리 기도하자고 하여 함께 기도했다.
“주님께서 예비한 곳으로 인도하시길, 청년들과 어르신들이 맛있게 먹고 잠시 쉬어갈 곳을 인도하시길 기도했다.” 그리고 주님이 좋은 곳으로 인도하실것이라는 마음을 주셨다.
한참을 가다가 목사님이 목천장날이라고 목천장에 가면 음식점이 있다고 그곳으로 가자고 하여 목천장에 가게 되었다.
각각 팀별로 음식점을 가게 되었는데 여전도회집사님들과 성경학교팀, 벽화팀이 한곳으로 모이게 되었는데 한정식 집이었다. 그곳에는 우리들 전체 들어갈수 넓은 방이 예비되어 있었고 이곳이 주님이 인도하신 것을 방에 들어갔을 때 알게 되었다. “내가 반드시 너에게 복 주고 복 주며 너를 번성하게 하고 번성하게 하리라”. (히브리서 6:14) 말씀이 방안에 액자에 걸려 있고 바깥에는 “네 길을 여호와께 맡기라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시고 네 의를 빛 같이 나타내시며 네 공의를 정오의 빛 같이 하시리로다”(시편37“5-6) 말씀이 걸려 있었다.
그래서 이곳이 주님이 예비한 곳임을 알게 되었고 주님이 제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보길도봉사를 하려고 할 때 허리가 아프고 음식도 할줄 모르는데 어떻게 하나? 하면서 걱정을 했는데 “주님께서 이 모든 것을 주님께 맡기라고 하시며 그를 의지하면 그가 이루신다고 하셔서 말씀을 통해서 힘을 얻게 되었다.
보길도에 버스와 배를 갈아타며 도착했다.
그런데 일기예보에 태풍이 온다고 한다. 그래서 벽화팀은 마음이 바빠졌다. 도착하자마자 짐을 풀기도 전에 교회벽에 달라 붙어서 일을 시작했다. 그림 밑작업을 위해서 벽을 끊어내고 바탕화면을 이룰 페인트를 칠하는 등 다들 바쁘게 움직였다.
성경학교팀도 준비하고 식사팀도 다음날 있을 마을잔치와 식사를 위해서 동네 슈퍼로 장을 보러 갔다.
우리가 보길도에는 물가가 비싸고 물건이 많이 없을 줄 알았는데 슈퍼에는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들이 육지(서울)와 가격차이가 없었으며 모든 것이 있었다.
10일 아침에 태풍이 상륙하여 바람이 불기 시작했는데 벽화팀은 조금이라도 그리려고 교회벽에 매달려 있었다. 그런데 바람과 비가 세게 불어오면서 벽화팀은 페인트가 번지지 않게 몸과 에프론으로 필사적으로 막고 있었다. 그 모습이 어찌나 처절하게 예쁜지..... 주님이 볼 때 얼마나 예쁠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 식사팀은 성경학교가 시작되어 점심과 간식을 준비해주고 다들 맛있게 먹는 모습을 보면서 행복해 했다. 저녁에 마을잔치를 위해서 삼계탕준비를 하는데 문선영집사님과 성숙자집사님이 너무도 빠르게 닭손질을 하시는 모습에 감탄하면서 ..... 주님이 내가 못할지라고 협력하여 할수 있음을 알게 하셨다.
마을회관에서 삼계탕을 60여마리 삶아서 동네 어르신들에게 드리고 지원팀과 청년들이 장기자랑과 마술쇼 등을 하면서 동네사람들을 기쁘게 하는 모습을 보며 내마음도 흐뭇하고 기뻤다.
11일도 성경학교로 점심때 밥이 부족하여 밥을 2번씩 해야 했지만 다들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이 좋았다. 오후에는 날씨가 맑아져서 벽화팀이 신나게 벽화작업을 하고.... 뜨거운 햇볕가운데 더운줄도 모르고 기쁘게 하는 모습이 아름다웠다. 벽화도 아름답게 완성되었다. God is Love의 벽화에 써있는 글씨가 주님이 우리에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다. 내가(주님께서) 너희를 많이 사랑한다라고 ....
12일 날씨가 쨍쨍 맑았다. 그런데 우리 식사팀은 부엌에서 식사준비를 하면서 더워서 힘들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화요일과 수요일에 태풍이 와서 우리에게 비와 바람을 주어서 그동안 부엌에서 식사준비할 때 시원하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되어 다시 한번 주님께 감사를 드렸다.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섬세한 계획과 인도하심이심을 알게 되어서 기뻤다. 우리가 태풍중에 마을잔치를 시원하게 하게 하시고 벽화도 어려운 고비를 겪으면서 다음날 화창한 가운데 더워도 기분좋게 마치게 하시고 성경학교도 아이들과 한마음이 되어 화채도 만들고 팥빙수도 만들면서 재미있게 진행되는 것 같았다.
12일에 보길도의 관광지라고 할수 있는 윤선도선생의 유적지를 방문하여 연못과 정자를 구경하면서 기념촬영도 했다.
이번 보길도 봉사활동은 청년부와 이미용, 식사팀 등 모두가 열심히 하고 서로 도와 가면서 즐겁게 봉사해서 감사했다. 식사팀은 2명씩 교대로 해야 하지만 거의 함께 계속했고 이미용팀도 계속 서서 봉사하고 식사팀을 도와주며 서로 격려하는 모습이 너무 좋았다.
이번에 봉사를 하면서 느낀 것은 내가 아무것도 없고 몸이 아플지라도 주님이 함께 하시면 은혜가 있고 협력하여 선을 이루고 주님이 먼저 계획하시고 준비하심을 알게 되었다. 다만 주님께 맡기고 기도할 때 인도하심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목요일 밤에 모든 행사를 마치고 이선영집사님과 바닷가를 거닐면서 밀물로 물이 들어온 포구에 게와 물고기들이 많이 있는 것을 보고 바다의 신비에 놀랐으며 또 우리에게 기쁨을 준 것은 수달이 우리앞에서 고개를 들고 우리에게 인사한 장면을 잊을수가 없다.
바닷속에서 놀던 수달에게 아마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려고 보내신것 같았다.
처음 출발전에 기도제목으로 모두가 기쁨과 사랑의 시간이 되도록 인도하길 기도했는데 내겐 기쁨의 시간이었다. 섬세하게 인도하시고 기쁨을 주신 주님께 감사한다.  

- 2010년도 8월 9일~13일 보길도선교 봉사활동을 다녀오고 나서
- 청년부 회계 김미숙 씀


송균석 2010-08-21 click to expand contents 

이영석 2010-08-22 click to expand cont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