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샬롬!

  저는 평소에 “시냇가”란 말을 아주 좋아합니다. 어렸을 때 산골의 시냇물이 들려주는 음악소리를 들으면서 자랐기 때문이죠.  사시사철 다른 음성으로 다가오는 그 소리는 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걸작중의 걸작이었죠.

  교회를 다닌 후엔 시편 1편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다 형통하리로다”라는 구절을 묵상하며  형통하려면 시냇가에 머물러 있어야 함을 깨닫기도 했죠.

  그리고 아들 이름이 “하정”인 데, 그 한자이름이 물 하(河), 나무 바를 정(柾)이라, 이 녀석을 부를 때마다 시냇가에 심어 있는 올곧은 나무를 떠올리기도 한답니다. 그러니 제가 “시냇가”를 좋아할 수 밖에 없겠죠?

  그런데 말이죠. 제가 언제부터인가? “시냇가”를 “시내+가”로 발음하기 시작했어요. 궁금하시죠? 만사 형통하려면 다가가서 뿌리를 내리고 머물러야 하는 그 곳, 그 시냇가에 가려면, 그냥 기다려서는 안된다는 것을 느낀 후부터랍니다. 내가 다른 일이 있어도 “시간을 내어 가야”(시내+가)하는 곳이 바로 “시냇가”란 것을....
  
여기 또 하나의 “시냇가”로 여러분을 초청합니다. 다 아시겠지만 “2010년 전교인 수련회”야말로 “시내+가(시간을 내어 가야하는)”인셈이죠. “시간 내어 가야하는 수련회!”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 초청장 ++++++++++
베 : 베품과
드 : 드림
로 : (으)로

전 : 전교인이
서 : 서로 모여 “주 안에서 뜨겁게”라는 주제로 전교인 수련회를 개최합니다.

일 : 일정 : 2010년 7월 29일(목)~31일(토)(2박 3일)
장 : 장소 : 충북 진천 삼흥관광농원

이 : 이왕이면 다른 곳으로 피서가시는 대신,
십 : 십시일반, 서로 돕고
이 : 이심전심, 하나 되어
절 : 절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뜨거운 사랑의 수련회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베드로 전서 1장 22절 말씀]
너희가 진리를 순종함으로 너희 영혼을 깨끗하게 하여 거짓이 없이 형제를 사랑하기에 이르렀으니 마음으로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Now that you have purified yourselves by obeying the truth so that you have sincere love for your brothers, love one another deeply, from the heart.)    

위의 말씀이 이번 수련회의 주제 말씀입니다. “뜨겁게 서로 사랑하라”(Love One Another Deeply : LOAD). 우리가 서로의 짐(LOAD)를 지워주면서 사는 것이 “뜨겁게 서로 사랑하는 것(LOAD)”이 아닐까요???...

* 추신 : 많은 분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모두 수련회 홍보대사가 되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