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샬롬!

  봄날 산을 오릅니다. 완연한 봄이라기 보단 벌써 여름의 향취가 느겨집니다. 일년 전에 다친 저의 발목은 아직도 성하지 않아 더 심해지기 전에 살부터 빼라고 재촉합니다. 그런데 아시겠지만 살빼는 게 그리 쉽지는 않지요. 기도해도 살찌는 것과 대머리는 잘 해결이 안되나봅니다. 그런 간증을 별로 들은 것 같지 않으니 말이죠 ㅋㅋ

  그래도 저는 천천히 산을 오릅니다. 그런데 발목이 아프다보니 보호대를 하고 걷는 데도 불편합니다. 뾰족이 나온 돌이나 딱딱한 콘크리트, 고르지 못한 길을 밟노라면 너무 힘이 듭니다. 그래서 부드러운 흙이 있는 곳만을 골라서 밟으며 올라갑니다. 그러면 발이 편하고 걸을 만 합니다. 부드러운 흙을 밟으며 좋은 땅(good soil)를 생각합니다. 마태복음 13:3-23 “씨뿌리는 자의 비유” 말씀입니다. 길 가(the path), 돌밭(rocky places), 가시떨기(thorns), 좋은 땅(good soil)이 등장합니다.

[마13:19-23]
  아무나 천국 말씀을 듣고 깨닫지 못할 때는 악한 자가 와서 그 마음에 뿌려진 것을 빼앗나니 이는 곧 길 가에 뿌려진 자요
  돌밭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즉시 기쁨으로 받되 그 속에 뿌리가 없어 잠시 견디다가 말씀으로 말미암아 환난이나 박해가 일어날 때에는 곧 넘어지는 자요
  가시떨기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들으나 세상의 염려와 재물의 유혹에 말씀이 막혀 결실하지 못하는 자요
  좋은 땅에 뿌려졌다는 것은 말씀을 듣고 깨닫는 자니 결실하여 어떤 것은 백 배, 어떤 것은 육십 배, 어떤 것은 삼십 배가 되느니라 하시더라(But the one who received the seed that fell on good soil is the man who hears the word and understands it. He produces a crop, yielding a hundred, sixty or thirty times what was sown.")

  좋은 땅을 밞으며 “말씀을 듣고 깨닫는 것”을 생각합니다. 주님의 도움없이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기에 깨달음의 지혜를 간구합니다.

  그리고 갈라디아서 5:13의 말씀도 떠 올립니다.  “형제들아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나 그러나 그 자유로 육체의 기회를 삼지 말고 오직 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 하라.(You, my brothers, were called to be free. But do not use your freedom to indulge the sinful nature; rather, serve one another in love.)

  “(Good) SOIL=Serve One Another(Others) In Love(사랑으로 서로 종 노릇하라 ; 사랑으로 서로 섬기십시오(표준새번역)”  

  주님의 말씀을 듣고 깨달아 사랑으로 서로 섬기는 것이야말로 "GOOD SOIL"이 아닐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