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샬롬!

  요즘 남자들이 설 자리가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들 합니다. 그와 관련된 우스갯 소리들이 많이 회자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늙어서도 행복하게 살려면 다섯가지 복(오복:五福)이 있어야 한다지요. 남자의 오복은 첫째, 건강해야 한다.  둘째, 돈이 있어야 한다. 셋째, 딸이 있어야 한다. 넷째, 친구(취미)가 있어야 한다. 다섯째, 마누라가 있어야 한다는 데 반해, 여자의 오복도 첫째부터 넷째까지는 남자와 똑같지만, 다섯 번째가 남편이 없어야 한다는 군요.

그래서 탑골공원에서 집에서 쫒겨난 남자들에게 쫒겨난 이유를 물어보았더니,
  30대는 마누라한테 아침에 밥해달라고 했다가
  40대는 마누라한테 저녁 늦은 시간에 라면 끓어달라고 했다가
  50대는 마누라가 외출갈 때 어디가느냐고 물어밨다가
  60대는 마누라가 외출하는 데 같이 가자고 했다가
  70대는 마누라가 멸치볶음 하는데 멸치똥좀 빼고 해달랬다가
  80대는 아침에 일어나서 눈 떴다고...

  내 나이 오십대니 마누라 외출할 때 잠잠히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괜히 물어보았다가 탑골공원으로 ...

  에베소서 5장 22절 말씀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라는 말씀이 떠올라서 약간의 힘이 되었는 데, 곧 이어지는 5장 24절 말씀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 같이 하라”는 조건에 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군요. 복종을 받으려면 사랑을 해야 한다==>복종과 사랑 : 복사..

여기까지 생각하다가 문득 “복사꽃 능금꽃이 피는 내고향”이란 트로트 가사가 떠오르니 이건 왠 말인가? 요즘 각 지역에서 복사꽃(복숭아꽃) 축제가 한창인데 우리의 가정에도 복사(복종과 사랑)꽃이 활짝 핀다면, 나 쫓겨나지 않고 평안이 거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상상을 합니다.
  
그런데 더 나은 복사꽃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되었어요. 그것이 무엇이냐면, 한손에 복음 들고 다른 손에 사랑을 가지고 세상으로 퍼져나가야 한다는 우리의 사명이 있잖아요. 복음과 사랑... 복사

  남자들은 소망을 가져야 해요. 우리는 모두 남아 있는자(남자)이기 때문이죠. 이사야 4장 3절의 말씀을 보면 “시온에 남아 있는 자,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는 자 곧 예루살렘 안에 생존한 자 중 기록된 모든 사람은 거룩하다 칭함을 얻으리니”

기왕 “복사”란 용어를 시작했느니 또 하나의 복사꽃을 생각합니다. 이번에는 복사란 “복있는 사람”을 일컫는답니다. 어제 양육과정(바울과정)에서 묵상훈련에 관해 공부할 때 생각이 난 것이예요.
(시편1편 1-2절) 복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아무튼 올봄에는 사방에서 복사꽃 향기가 여러 형태로 흩날리기를 기도합니다. 복종과 사랑, 복음과 사랑, 복있는 사람...

그래서 이번주 말씀찬양은 아무래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사랑은 언제나”로 해야겠군요. 꼭 한번씩 들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