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몇 번이고 죽을 고비를 넘긴 기억을

그냥 기억 저편에 넘길 수 없다.

내가 살아 숨쉬고 있는 것이 기적이다.

용기 없음으로 취해서 숨고

사랑이 부족함으로 취해서 분노를 뿜고

내 자신을 함부로 던져버린 시간들

죽어 마땅한 내가 이렇게 살아 있는 단 하나의 이유

보잘것 없는 나를 향한 크고 위대한 사랑

하나님의 긍휼이 다하기 전에

절제와 갱신 그리고 쉼이 없는 한

뜨거운 태양아래 한 방울 이슬

소리 없이 사라져 버릴 두려움 안고 살아가야 한다.

지금 이 자리에 감사함과 존재의 절박함을 느끼며...

2010년 새롭게 시작하는 지금 몇 자의 글을

작은 기도에 대신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