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詩 ; 대학교회에 내리는 축복 2 . 눈(雪)
2010-02-11, 조회 : 1640
박명현
눈(雪)
(대학교회에 내리는 축복 2)
천지를 덮고도 또 내리고 싶은
넌 아마 ㅡ
하늘이 내리는 신명 들린
노화가 인가 보다
우리 모두가 비워둔 허허로운 들녘을
말없이 채우는 넌 ㅡ
세월의 갈피를 접고 달려온
계절의 파수꾼인가
빗장을 풀고 가슴을 활짝 펴
너의 노래를 듣자구나
천지를 덮고도 또 내리고 싶은
네 사랑에 ㅡ
가슴 가슴에 그리움 지피고
눈부신 세계를 열었구나
욕망의 갈피를 세운 고목들도 이젠
설원에 엎디어 부서지고 ㅡ
한 겹씩 벗어던진 아쉬움에
더욱 몸을 낮추었구나
천지를 덮고도 또 내리고 싶은
네 욕망에 ㅡ
우리의 창에도 뜨락에도 찬란한 꿈이
모자이크 된 그 순결로
축복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저 설원을
짓쳐가게 하소서
- 박명현 성도 (15구역)
(대학교회를 둘러산 고목 나무들 속을 비우고 더욱 허리숙여
눈을 맞이하는 평안의기도)
(대학교회에 내리는 축복 2)
천지를 덮고도 또 내리고 싶은
넌 아마 ㅡ
하늘이 내리는 신명 들린
노화가 인가 보다
우리 모두가 비워둔 허허로운 들녘을
말없이 채우는 넌 ㅡ
세월의 갈피를 접고 달려온
계절의 파수꾼인가
빗장을 풀고 가슴을 활짝 펴
너의 노래를 듣자구나
천지를 덮고도 또 내리고 싶은
네 사랑에 ㅡ
가슴 가슴에 그리움 지피고
눈부신 세계를 열었구나
욕망의 갈피를 세운 고목들도 이젠
설원에 엎디어 부서지고 ㅡ
한 겹씩 벗어던진 아쉬움에
더욱 몸을 낮추었구나
천지를 덮고도 또 내리고 싶은
네 욕망에 ㅡ
우리의 창에도 뜨락에도 찬란한 꿈이
모자이크 된 그 순결로
축복의 합창이 울려 퍼지는 저 설원을
짓쳐가게 하소서
- 박명현 성도 (15구역)
(대학교회를 둘러산 고목 나무들 속을 비우고 더욱 허리숙여
눈을 맞이하는 평안의기도)
전성현 2010-02-12
와우,,,아직도 우리 가슴에서 숨쉬는 그리움, 욕망의 갈피들, 그러나 엎디어 부서지고 몸 낮춘 고목, 그 고목을 덮는 찬란한 꿈, 하늘 설원을 향한 내달음,,,너무 멋진 설날 선물입니다...감사합니다...샬롬.
송균석 2010-02-12
밖에 눈이 내리고 있어요. 본래 하이얗기만 한 눈이 내려 이 지저분한 세상을 덮고 있어요. 덮은 것만으로 부족하여 자신을 녹여가며 더러움을 씻어내고 있어요. 그것이 내 모습임도 모르고 진흙탕이 지저분하다고 불평을 하는 나는.... 집사님의 시를 보면서 내리는 눈이 축복임을 느낍니다. 오늘도 눈이 내림은 하늘에서 내리는 저에 대한 축복의 눈도 되나봐요. 사실 오늘이 제 생일이랍니다ㅋㅋ.
전성현 2010-02-13
저런,,,집사님 생일 축하가 늦었네요,,,집사님과 같이 믿음 생활해서 너무 좋습니다,,,우리 모두의 사랑과 축하를 듬뿍 모아 보냅니다,,,샬롬
박명현 2010-02-16
송 집사 님의 생신을 축하드림니다 집사님들 총평에 감사드림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