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하루살이는 하루만 살 수 있는데
불행히도 하루종일 비가 올때가 있다고 합니다.
그리하여도 그들은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를 열심히 살아간다고 합니다.    

대전에 다녀왔습니다. 현충원 21묘역에 안장되어 있는 김영석 상병의 묘역에
마른 꽃을 꽂아주고 왔습니다.  아내가 준비해 주었습니다.

삼십도가 넘는 8월의 무더위속의 현충원에는 수만기의 비석들사이에서 꽃처럼 스러져간
젊은이들, 병사들의 삶과 죽음이 있었습니다.

수련회를 준비하는 데에 정말 많은 손길들이 필요하였습니다.
여행자 보험을 들어야 하고, 명찰도 만들어야 하고, 숙소도 점검해야 하고,
찬양 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합니다.

알게 모르게...잘 알지도 못하는 손길들이 합하여 져서 일은 이루어지고 있었습니다.

만 하루도 안되는 수련회를 위하여 어찌하여 그렇게 많은 회의를 하고
준비를 하는지, 잘 이해가 가지 않을 정도로 정성스럽게 준비를 하셨습니다.
누군가를 사랑하는 마음이 없으면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하루종일 비가 오더라도 감사한 마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
하루살이의 마음처럼,,  누군가의 "사랑"이 되고,
누군가의 "길"이 되기를 소망하는 사람들이 모였습니다.

하루 살이처럼 하루를 살면서도 열심히 오늘을 살아갈수 있는
"슬기"를 주시라고,  열심히 기도할 것입니다.  

하나님께, 우리의 아버지께 사람들의 마음 마다에 들어가서
혹시 문이 닫혀 있다면,, 똑똑 두드리고 열고 들어가....
작은 "위안"의 말을 듣고, 전할 수 있는 시간들이 될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행히 태풍이 한반도를 비켜나 중국으로 향한다고 합니다.

물론 중국인민들에게 피해가 없기를 기도해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