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다시 비전트립(Vision Trip)을 떠납니다. 이번에는 중국 만주로 떠납니다. 7월 14일부터 21일까지 7박8일입니다. 그 옛날 고구려 역사의 현장이면서 일제 강점기에 민족 선각자들의 독립운동 터전이었던 만주에서 저희는 통일조국의 비전을 보게 될 것이고, 중국을 향하신 하나님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라 믿습니다.

어제 김범식 목사님을 모시고 예배를 드렸습니다. 목사님께서 선교의 의미를 세 가지로 풀이해주셨습니다.

첫째, 빌립보서 2장에서 예수님께서 그렇게 묘사되었듯이 ‘자기를 비우는’ 모습으로 나타나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선교라고 하셨습니다. 신학(Theology)은 인류학(Anthropology)에 그 바탕을 두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둘째, 사도행전 1장 예수님의 말씀처럼 ‘땅 끝까지’의 정신이 선교라고 하셨습니다. 사도 바울도 그 당시 땅끝이었던 스페인 선교를 하고자 했습니다. 전승에 의하면 순교 직전에 스페인 선교 여행을 다녀왔다고 합니다.

셋째, 단순한 복음전파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사회의 변화로까지 이어지는 ‘높은 이상’의 추구가 선교라는 것입니다. 선교는 총체적 의미의 하나님 나라 구현이라고 설명될 수 있을 것 입니다.

<뉴스앤조이>에서 미국 풀러신학교의 선교학 교수인 핸슬스교수가 선교의 의미를 풀이해 놓은 기사를 읽었습니다. 배우는 자세로 임하는 태도, 현지 선교사와의 연계 및 지속성을 가질 때 진정한 의미의 선교가 가능하다는 말씀이었습니다. ‘단기’와 ‘선교’라는 말은 양립할 수 없다고 하면서 단기간에 선교의 사명을 달성하려는 강박증에서 벗어나 선교팀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하나님의 비전을 발견할 수 있다면 의미 있는 선교가 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교회에서 엄청난 예산을 해마다 청년들에게 투자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한국 교회의 미래를 열어갈 청년들에게 세계를 멀리 보고, 하나님나라의 이상을 높게 보면서 각자에게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입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이 한국 어느 곳에 있든지, 세계 어느 곳에 가든지 한 사람의 비전을 가진 훌륭한 신앙인으로 커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대학교회의 사명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이를 위해서 변함없이 기도하면서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으시는 모든 분들께 청년부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두 분의 교역자, 저를 포함한 세 분의 집사님, 청년 15명, 합하여 20명이 장도에 오릅니다. 여러분들께서 기도로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