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토요일인 어제 오후 1시 정각 차를 몰아 남양주시 오남리라는 곳에 갔습니다.
광릉수목원 방향으로 약 20분여 가다보면 오른쪽 오남리로 접어들어 오남저수지
천마산방향으로 접어듭니다. 공기 좋은 곳 물 맑은 곳에서 가벼운 산행을 하고
계곡물에 땀을 씻고 발 담그고 몸에 좋은 신토불이 음식을 먹기위함도 있었으나
실은 22년지기 대학 동창이자 동료교사와 깊은 대화를 나누며 우리 교회로 인도하기
위함이 목적이었더랬습니다.

마침 그날 오후 6시에는 대학로에 12년 전 옛 학교 선후배모임도 있는터라 마음은 조금
급했지요. 오남리도 진접지구와 인접하여 대규모 아파트단지들이 들어섰고 최근에는 입주
를 하는 아파트 이제 막 초기 공사를 하는 곳도 많아 다소 복잡한 인상까지 주는 곳이었습니다.
오가는 덤프트럭 사이로 아파트단지와 마트와 상가들 사이를 빠져나가 조금만 올라가니
오남저수지 아랫쪽의 제방에 다다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농업용수용으로 제방을 쌓고 만들어진 오남저수지 옆길을 따라 천마산 등산로로 향하는
길로 부터 마치 강원도 깊은 산속을 향해 하는 기분과 양지바른 마을에  벚꽃과 배꽃 그리고
갖가지 봄꽃들과 양기와 싱그러움이 승천하는 산야를 보노라니 이어지는 약속이나 귀가에 대한
이런 저런 생각을 다 뒤로하고 천마산을 향해서 걷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걷다가 오후 2시30분이 넘어가니  뱃 속에서 '꼬르륵 꼬르륵...' 생존의 본능으로 아우성
치는 소리에 '묽맑은 가든'이라는 계곡옆에 멋드러진 통나무집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주인어른이 추천해주시는 토종닭매운탕을 시키고 해물파전을 시키고 이이야기 저이야기를 나누
다가 계곡 잣나무 숲과 계곡이 들어오는 큰 유리창에 시선이 고정되었습니다.

"앗! 천국 무릉도원이 따로 없구나"

바로 위 등산로 입구에는 통나무로 잘 지어진 다래산장이라는 곳이 있는데 계곡 옆의 족구장과 숲속의 쉼터와 갖자기 메뉴의 요리(메뉴판으로만 확인함)가 너무 좋더군요. 조금 아래에는 승마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천마산을 넘어가면 수동계곡과 몽골마을 그리고 오남저수지 아랫쪽으로는 남양주CC 대중 골프코스가  있고 오남저수지의 낚시터뿐이 아니라 크고 작은 수영장과 물놀이 계곡
그리고 오남저수지옆의 다송이라는 멋드러진 맛집과 아름다운 전경 그리고 오남저수지를 바라보는
곳에 위치한 4층 건물의 아쿠아 스파시설(이름은 못외움) 계곡에 반도로 잔물고기를 잡는 상춘객
남자분의 말씀이 지금도 기억납니다. "고기 많이 잡혀요?"(동현)  " 물반 고기 반이여유"(그분네들)

물맑은 계곡에는 1급수 물고기와 개구리아가 올챙이알은 물론 도롱룡 알이 있으니 물놀이와 자연
생태학습이 되겠지요. 음식도 직접농사지는 아채와 양념 그리고 직접챈 산나물과 직접담근 장으로
음식을 하니 여느 음식점들과는 다르더군요. 음식점 옆에 다들 토종닭장에 병아리와 토종닭들이
놀고 있는 모습도 정겹습니다. 갖가지 모든 음식들 중에 1년에 100마리 이상을 가마솥에 통째로
파신다는 30근 안쪽의 통*요리가 압권이었습니다. 쩝 암튼 제가 똑딱이 사진기나 폰카라도 켤 생각을 못해 이런 저런 블로그와 사진자료(저작권에 저촉 안되는 사진)를 몇개 올립니다.

사진은 역시 실제 보다 못하네요. (포토샵처리 잘한 연예인등 인물 사진빼꼬는요...^^;)
담에 소모임으로 등산을 겸한 야유회로 족구 한마당 물놀이 한마당 등산 운동으로 참 좋은 것 같아
목사님들을 위시한 교회식구와 집사님들 성도님들에 부담되지 않게 추천해드립니다.

우리도 좋은 봄 가고 더위에 진땀 흘리기 전에 봄의 끝자락을 한 번 잡아보시장께요

~~ 물 흐르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