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성령이 충만한 이른새벽에 깨어 아내에게 2장의 편지를 쓰고
걸어서 여러가지 음악을 들으며 우리교회 새벽기도 예배에
참석하니 마음에 기쁨이 벅차오른다. 이것이 새벽에 주시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사가 아닐까? 새벽을 여는 익숙한 분들과
인사를 나누고 요즘 생각이 차서 조금 넘쳐 이곳에 옮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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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 김연아와 고인 장자연

소녀가 여왕이 되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3회전연기가 불안해 보였던
소녀 김연아가 전 세계를 감탄시키며 온세계 언론의
스폿라이트와 찬사를 받으며 '여왕'의 자리에 등극했다
보고 또 봐도 몇번을 봐도 좋고 질리지 않는 빙판 연기와
수상순간의 다양한 모습. 온 국민의 사랑과 인기는 물론이며
천문학적인 돈방석위에 올라앉았다. 그동안 많은 눈물과 노력
을 알기게 그녀의 영광이 더욱 빛나보인다.

'힘없는 신인배우'가 이제 조금 세상의 조명을 받는가 싶더니
만29년 무명의 세월에 설움과 두려움과 열정을 뒤로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부모없이 살았다기에 더욱 안쓰럽고
가난하고 변변한 주변의 도움을 받을 수 없는 힘 없는 신인이었지만
열정적인 배우의 꿈이 있었던 그녀였기에 그녀의 석연치 않은 자살은
너무나 슬프고 불쌍하다. 뒤늦게 알려지기 시작한 진실. 불량스러우며
탐욕스러운 사장과 여기에 공생하는 기생충 쓰레기 같은 인간 군상들
접대를 받았다는 사회 지도층 언저리에  정치인 기업가 언론인 광고인
그리고 방송연예제작에서 힘 좀 있다고 어깨 힘주던 사람들의
향응에 노리개감이 되다 못해 얻어맞고 목숨을 위협받고 영혼의 존재감
까지 상실될 정도의 취급에 분노하고 위협의 두려움을 참지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기에 더욱 무겁고 안타깝다. 세상 호사가의 가쉽거리처럼
김연아의 메인뉴스가 대부분을 도배해 버린 곳 구석에 뉴스로 걸려있다.

오~ 주님 살아계신 주님
세상의 화려한 중심에도 계시지만
그늘지고 소외된 곳을 굽어 살펴주시고
우리국민 1600만의 살업시대 청년 100만의 백수시대
IMF 보다도 더욱 더욱 힘든 이 고난의 삶을 메고가는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들을 굽어살펴 주시고
'힘없는 신인배우' 고인인 된 장자연님의 억울한 한을 풀어주시기를
이 세상의 소외되고 비겁한 강자에게 능멸당하는 약자를 대신해 기도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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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봄꽃이 만발한 봄이 왔건만
봄이 봄같이 따듯하지 않은 세상에시름과 고통의 신음소리 가득하다.
미국에게는 엄포를 놓고 남한은 거의 무시하는 저 배짱두둑한 북녁땅
어딘가에 굶어서 배고프고 하나님 말씀을 갈급하며 영혼이 배고픈
불쌍한 동포들도 있고 이 남한 탐욕과 위태로운 경제 속 기울어진
축대 밑에 위험스럽게 삶을 지탱하는 수 많은 약자들의 편에
따듯한 봄 소식이 와야 하건만...

이 세상의 따듯한 빛과 온기를 품과 사랑을 전해 줄 전령사가
많이 나오길 바래본다. 남녘의 사랑의 뜨거운 열기가 넘쳐서
북녘땅의 온기가 전해지도록... 통일은 쉽지 않고 멀더라도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

물 흐르듯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