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 게시판

나는 역사적으로 실존한 예수를 믿는다.
처녀가 낳은 예수를 믿는다. 착한 목수 요셉이 키운 예수를 믿는다. 서른살까지 목수일을 하였을
인간 예수를 믿는다. 유대의 전승에 의하면 요셉은 아주 가난한 목수였다고 한다.

동네방네 돌아다니며 대패나 끌, 망치등 간단한 도구를 가지고 방문 제작을 그리고 수리를 해주던 영세한 목수였지 않았을까? 하고 사람들은 상상한다. 그래서 예수도 (그런 가정환경에서 자란 예수도) 이스라엘 민중들의 가난하고 낮은 삶을 깊이 이해하고 보듬으며,  함께 공감하는 예화와 설교를 할 수 있었을 것이다 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나는 여기에 공감한다.

그리고 예수는 하나님이시며, 그리스도이심을 믿는다.
매일 그분께 기도하고, 신앙을 고백하며, 대화한다. 다시는 죄를 짓지 않겠노라고 빌고 또 빈다.
그것은 이성적으로 설명 되어지거나 이해 되어지는 부분은 아닐 수도 있다. 증거를 대라고 하면
못 대겠다. 머리속의 흉터를 댈수도 없고... 말이다.

그저 어느 순간, 시편 노래를 부르다가 "여호와 우리주여, 주의 이름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
지요....."를 부르다가 그냥 눈물이 가슴을 딱 막았다. 더 이상 표현할 재주가 없다. 나에게 있어서
"신자 되기" 의 솔직한 체험이며 아마도 각자 모두의 체험일 것이다.

예수님은 십자가 위에서 "아버지 하나님"을 애타게 부르다가 돌아가셨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그리고 로마 군사가 옆구리를 찔러서 죽음을 확인한다.
그렇게 예수가 죽었 다는것, 고통 당했다는 것, 아파서 하나님을 부르면서 죽어 가셨다는 것에
나는 지극한 사랑과 믿음을 느낀다. 예수님이 나와 똑같은 인간이셨다는 것에 대해 놀라움을
느낀다.        

그리고 예수님은 믿기지 않게 일요일에 부활하셨다.  
물고기를 잡던 베드로에게, 의심하던 도마에게, 그리고 지금 이 시대를 사는 우리에게, 바로 나에게 예수님은 날마다 부활하고 계신다. 그리고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여라" 라고 말씀 하고 계신다.  

오늘 이학민 집사님이 무척 날렵하게 발표하셨다. 깜짝 놀랐다.
하나도 졸립지 않았고 너무 재미있었다. 엄성용 집사님의 날카로운 질문은, 내가 떨릴 정도였다.
우리 목사님은 퍽 좋은 분이다. 한신대 수석 입학했다는 도올 박사보다 100배는 훌륭한 분이다.
정리의 귀재이다. 오진곤 집사님이 조금은 부담 되겠지만, 고향 선배이니 기대 해야지!!!